[리그앙 위클리 리뷰] 다시 날아오른 PSG, 경기장 투척 폭죽에 쓰러진 골키퍼…8라운드 이모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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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10.09.17:23기사입력 2023.10.09.17:23

한국시간 지난 7일 오전 스트라스부르와 낭트의 맞대결을 시작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8라운드 9경기가 진행됐다. 

왕좌 탈환을 노리는 디펜딩 챔피언 파리 생제르맹(PSG)은 9일 오전 끝난 스타드 렌전에서 가뿐히 승점 3점을 챙겼다. 몽펠리에와 클레르몽 풋의 경기는 관중이 선수에게 폭죽을 투척하는 사고로 중단됐다.

주목해야 할 8라운드 경기 결과들을 정리했다.

마르세유 3-0 르아브르

마르세유는 리그앙 4경기 무승의 늪에서 시원하게 탈출했다. 승격팀인 르아브르는 시즌 초반 의외의 선전을 보여주며 기대를 모았지만 리그앙의 높은 벽에 부딪힌 상태다.

이날 마르세유는 피에르 에메릭 오바메양을 센터에, 일리만 은디아예와 이스마일라 사르를 각각 윙어로 내세웠다. 

오바메양은 지난여름 이적시장에서 큰 기대를 받으며 마르세유로 이적했지만 이번 시즌 좀처럼 리그앙에선 힘을 쓰지 못했다. 유럽 대항전에선 여전한 감각을 뽐냈지만 리그앙에선 앞서 7경기에 전부 출전했음에도 불구하고 득점하지 못하며 팬들을 긴장시키던 차였다.

그러나 그는 이날 전반 18분 르아브르의 자책골이 나온 지 3분 만에 미드필더 아민 하릿이 보낸 공을 그대로 슈팅으로 연결시키며 르아브르 골망을 흔드는 데 성공했다. 리그앙 시즌 첫 골이었다.

여기에 후반 39분 사르의 추가 득점이 더해지며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두 번째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리그 랭킹은 6위가 됐다.

스타드 렌 1-3 PSG

7차전에서 클레르몽 풋을 상대로 무승부를 거두는 데 그치며 아쉬움을 남겼던 PSG는 다시 자존심을 세웠다. 곤살루 하무스를 가운데에 배치하고 양옆을 킬리언 음바페와 우스만 뎀벨레로 무장한 PSG는 빠르게 렌 수비진을 압박하고 나섰다.

첫 골은 전반 32분 PSG 비티냐의 발끝에서 나왔다. 이후 4분 만에 아치라프 하키미의 추가골이 터지며 홈팬들의 표정이 어두워지기 시작했다. 

PSG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PSG 수비수 아치라프 하키미Aurelien Meunier - PSG

후반 9분 렌의 아민 구이리가 1골을 만회했지만 2분 만에 PSG 신입 랑달 콜로 무아니가 1골을 추가하며 경기는 1-3으로 끝났다. 

간만에 승점 3점을 챙긴 PSG는 리그 랭킹을 다시 3위로 끌어올렸다. 현재까지 모은 승점은 15점으로 1위 모나코와는 2점 차다.

몽펠리에 4-2 클레르몽 풋(경기 중단)

이날 경기는 종료 휘슬이 불리기 직전 중단됐다. 후반 추가시간 도중 클레르몽 골키퍼 모리 디아우를 향해 불꽃놀이용 폭발물이 날아들었다. 몽펠리에가 클레르몽을 두 골 차로 앞서며 승리를 거의 확정 지은 상황이었다.

쓰러진 디아우는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들것에 실려 나갔다. 양 팀 관계자들은 긴급회의를 가진 끝에 “의료진 검사 결과 디아우가 경기에 복귀하기 어려운 상태로 확인됐다”며 경기 중단을 선포했다. 

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디아우들것에 실려 경기장을 빠져나가는 디아우PASCAL GUYOT

향후 일정은 확정되지 않았다. 시즌 첫 홈경기 승리를 코앞에 뒀던 몽펠리에의 미래도 다시 불투명해졌다.

리옹 3-3 로리앙

리옹은 일단 꼴찌에서 벗어났다. 클레르몽의 8차전이 중단되면서 8경기를 모두 치른 리옹이 클레르몽을 승점 1점 차로 앞선 꼴이 됐다.

이날 로리앙전에선 홈 베네핏을 기대했지만 로리앙의 맹공에 막혔다. 리옹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의 멀티골에도 불구하고 시즌 첫 승 기회를 또 날렸다.

현재 리그앙에서 이번 시즌 승리가 없는 팀은 리옹과 클레르몽뿐이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알렉상드르 라카제트JEFF PACHOUD

이 외 8라운드 경기 결과

스트라스부르 1-2 낭트

메츠 0-1 니스

랭스 1-3 모나코

브레스투아 1-1 툴루즈

랑스 1-1 LOSC 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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