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위클리 리뷰] 2위 자리 굳힌 모나코, 마음 급한 브레스투아…32차전 다시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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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g Yun Lee

최종수정 2024.05.07.17:31기사입력 2024.05.07.17:31

한국시간 7일 오전 LOSC 릴과 올랭피크 리옹의 맞대결을 끝으로 2023-24시즌 프랑스 리그앙 32차전 7경기가 우선 마무리됐다.

OGC 니스와 파리 생제르맹(PSG), 스타드 랭스와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의 순연 경기는 각각 한국시간 오는 16일 오전 4시 치러진다.

이번 라운드에선 AS 모나코가 가장 크게 웃은 듯하다. 리그 꼴찌 클레르몽 풋을 상대로 가볍게 승리하며 2위 자리를 굳혔다. 

유럽 대항전 티켓을 노리는 팀들의 막바지 경쟁은 치열하다. 지난 나흘간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모나코 4-1 클레르몽

모나코는 한국시간 지난 5일 홈에서 클레르몽을 맞이했다. 모나코는 미나미노 타쿠미의 전반 16분 선제골로 포문을 열었다. 

전반 34분 클레르몽 공격수 무하메드 참이 동점골을 성공시키며 잠시 홈팀의 기세가 주춤하는 듯했지만, 3분 만에 브릴 엠볼로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승기는 다시 모나코로 넘어왔다. 후반 들어선 비삼 벤 예데르가 두 골을 몰아치며 압도적인 승리를 거머쥐었다.

이번 승리로 모나코는 3위 브레스투아와의 승점 차를 4점으로 벌렸다. PSG가 이미 우승을 확정 지은 탓에 막판 1위 쟁탈전은 벌일 수 없게 됐지만 모나코가 안정적으로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조별리그로 직행할 가능성은 더 커졌다.

미나미노는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옐로 카드를 피하진 못했다.미나미노는 이날 좋은 활약을 펼쳤지만 옐로 카드를 피하진 못했다.Eurasia Sport Images

클레르몽은 강등이 사실상 확실시되는 상태다. 남은 2경기에서 모두 이겨도 승강 플레이오프 구간인 16위 이상으로 올라가는 건 불가능해졌다. 

브레스투아 0-0 낭트

준우승을 노리던 브레스투아는 4위 릴에게 바짝 쫓기고 있다. 한국시간 지난 5일 홈에서 치른 낭트전에서 예상과 달리 힘겨운 무승부를 거두며 브레스투아의 입지는 한층 더 불안해졌다.

이날 브레스투아는 스티브 무니에를 원톱으로 내세워 낭트 골망을 공략했다. 수비진들의 손발도 잘 맞았다. 덕준에 볼 점유율(72%)과 패스(705회) 등에선 압도적으로 낭트의 스탯(28%, 262회)을 앞질렀다. 그러나 정작 득점 기회를 만들어내는 데는 번번이 실패하며 유효 슈팅 2개를 시도하는 데 그쳤다.

스티브 무니에스티브 무니에FRED TANNEAU

현재 브레스투아와 릴의 승점 차는 2점이다. 5위 니스 역시 6점 차로 브레스투아를 뒤쫓고 있는 만큼 챔스 티켓을 지키기 위한 브레스투아의 여정은 당분간 상당히 고될 전망이다.

LOSC 릴 3-4 리옹

이번 경기에선 당초 릴의 우세를 점치는 목소리가 더 컸지만 접전 끝에 웃은 건 리옹이었다.

이날 릴은 조너선 데이비드를, 리옹은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를 공격진 센터에 내세웠다. 두 선수 모두 이번 시즌 각 팀 득점왕을 달리고 있다. 중원과 수비진에도 제각기 최정예 자원들을 배치했다.

일찌감치 승기를 잡은 건 리옹이었다. 전반 21분 바포데 디아키테의 선제골이 터졌다. 이어 37분엔 에돈 제그로바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성공시키며 전반은 2-0으로 마무리됐다.

리옹의 기세는 후반 중반부에 들어서야 살아나기 시작했다. 후반 20분 사이드 벤라마가 라카제트의 어시스트를 이어받아 한 골을 만회하며 경기 흐름엔 변화가 생겼다. 리옹은 그 직후 오렐 망갈라와 말릭 포파나, 라얀 셰르키까지 공격에 힘을 불어넣을 수 있는 선수들을 집중 투입하며 본격적으로 역전극에 돌입했다.

포파나는 후반 37분 동점골을 만들며 몸값을 입증했다. 그 직후 3분 만에 릴의 디아키테가 한 골을 추가하며 스코어는 3-2, 재차 릴 쪽으로 기울었다. 그러나 3분 뒤 라카제트의 득점 덕에 승부는 다시 원점이 됐다.

이어 후반 추가시간 2분엔 앞서 포파나의 득점을 어시스트했던 리옹 스트라이커 마마 발데가 극장골로 화려한 마무리를 지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사진 왼쪽)와 바포데 디아키테알렉상드르 라카제트(사진 왼쪽)와 바포데 디아키테ANP

리옹은 리그 순위를 7위까지 끌어올렸다. 5위 니스와는 4점 차로 남은 2경기를 통해 유로파리그(UEL) 티켓을 거머쥘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랑스 2-0 로리앙

고군분투를 이어가던 랑스는 한국시간 지난 4일 홈에서 치른 로리앙전에서 시원한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랑스는 이날도 어김없이 3-4-2-1 포메이션을 내세웠다. 최전방엔 엘리예 와히가 자리했다. 그는 후반 13분 늦은 선제골을 성공시키며 랑스의 막판 맹공의 문을 열었다. 이어 후반 36분엔 미드필더 데이비드 코스타가 팀의 두 번째 득점을 올리며 깔끔한 마무리를 지었다.

로리앙은 이로써 리그앙 6경기 연속 패배를 기록하며 한없는 추락을 경험하고 있다. 리그 순위는 17위까지 떨어졌다. 현재 꼴찌 클레르몽 풋과 1점 차에 불과해 최하위에서 시즌을 마무리할 가능성까지 점쳐지고 있다.

랑스는 5위 니스를 2점 차로 뒤쫓고 있다. 리옹의 추격을 따돌리며 5위 상승을 이뤄낼 수 있을지 많은 시선이 쏠려 있다.

이 외 32라운드 경기 결과

툴루즈 1-2 몽펠리에

르아브르 3-1 스트라스부스

메츠 2-3 스타드 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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