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2연승 사우디아라비아 F조 선두 도약, 3차전에서 갈리게 된 오만과 태국의 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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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4.01.22.19:58기사입력 2024.01.22.19:58

1월 21일 오후 11시 30분(이하 한국시각)과 1월 22일 오전 2시 30분에 열렸던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F조의 조별리그 2차전이 종료됐다. 지난 경기에서 사우디아라비아가 별다른 이변 없이 승전고를 울리고 16강행 티켓을 거머쥔 가운데 오만과 태국은 무승부로 승점 1점씩 나눠 가졌다.

F조 : 키르기스스탄 0-2 사우디아라비아

사우디아라비아가 F조 2차전에서 연승 행진을 달성하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키르기스스탄은 2명 퇴장이라는 악재 속에 2연패를 당하고 토너먼트 진출 가능성이 희박해졌다.

전력상 열세를 극복해내기 위해 키르기스스탄은 적극적으로 공격에 임했다. 그러나 승리의 여신은 사우디아라비아의 편이었다. 전반 6분, 아크마토프가 알 나지의 정강이를 가격하는 위험한 태클을 범해 최종 레드카드 판정을 받아 키르기스스탄 이르게 수적 열세를 맞이했다.

수적 우세 속에 본격적으로 공세를 시작한 사우디아라비아는 계속해서 골문을 두드린 끝에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알 말키가 날린 중거리 슈팅이 골대를 맞고 흘러나온 볼을 압둘 하미드가 다시 크로스로 연결했고, 이를 모하메드 칸노가 오른발 발리슛으로 완성했다.

후반전에도 사우디아라비아의 행운은 이어졌다. 후반 7분, 메르키가 다이렉트 퇴장을 받으며 키르기스스탄은 9명이 남은 시간을 버텨야 했다. 강한 압박으로 상대를 압박하던 사우디아라비아는 후반 39분에 알 감디가 오른쪽 박스 부근에서 강력한 중거리 슈팅에서 탄생한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추가 시간 9분 동안 키르기스스탄은 몇 번의 위기를 넘기고 추가 실점은 면했지만 경기를 뒤집지 못하고 고배를 마셔야 했다.

2차전 승부를 결정 짓지 못한 태국과 오만2차전 승부를 결정 짓지 못한 태국과 오만VCG

F조 : 오만 0–0 태국

압둘라 빈 칼리파 스타디움에서 열린 F조의 또 다른 2차전 경기에서 오만과 태국이 상대의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태국은 1승 1무 골득점 2점으로 2위로 밀려났고, 오만은 1무 1패 골득점 -1점으로 3위 자리에 머물게 됐다.

이날 두 팀은 킥오프 이후 치열한 공방전을 펼치며 막상막하의 실력을 뽐냈다. 하지만 오만과 태국은 모두 부진한 골 결정력을 끌어올리지 못하고 번번히 득점 기회를 놓치며 쉽게 균형을 깨지 못했다.

후반 들어 오만은 알무샤이프리(공격수)와 알아그바리(미드필더)를, 태국은 윙고른(공격수) 등을 투입시키며 공격루트를 뚫기 위해 고군분투했으나 좀처럼 골은 나오지 않았다. 결국 승부를 가리지 못한 태국과 오만은 3차전 결과에 따라 최종 순위를 결정짓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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