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스포츠] C조 이란, 조별리그 2차전서 16강 진출 확정…E조 16강 향방은 안갯속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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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jeong Kang

최종수정 2024.01.21.18:09기사입력 2024.01.21.18:09

1월 20일(이하 한국시각)에 2023 AFC 카타르 아시안컵 C, E조의 조별리그 2차전이 종료됐다. 이란이 홍콩을 제압하고 2연승을 달성하며 16강행을 확정지은 가운데 대한민국이 요르단에게 비기고 바레인이 1승을 차지하며 E조의 최종 순위는 3차전에서 갈음하게 됐다.

C조 : 홍콩 0–1 이란

이란이 C조 조별리그 두 번째 경기에서 신승과 함께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우승후보 이란을 상대로 저력을 보여준 홍콩은 아쉽게 승리를 놓치며 토너먼트행이 좌절됐다.

이날 이란은 전반 24분, 메흐디 가예디가 오른발 슈팅으로 넣은 선제골 넣으며 리드를 잡았다. 공격으로 올라온 수비수 밀라드 모함마디가 공을 잡아 가예디에서 패스했고, 이를 놓치지 않고 받은 가예디는 왼쪽 페널티박스 안으로 진입해 골을 완성했다.

홍콩은 전반 40분, 아랍에미리트전에서 동점골을 넣었던 찬슈콴이 이란 수비 실책을 놓치지 않고 슈팅을 날렸지만 아쉽게 영점이 맞지 않아 균형을 맞출 수 있는 기회를 놓쳤다. 두 팀은 후반전에도 치열한 승부를 이어갔지만 더 이상의 골 소식을 전하지 못했고, 경기는 별다른 이변 없이 이란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16강행이 확정된 C조의 이란16강행이 확정된 C조의 이란NurPhoto

E조 : 요르단 2–2 대한민국

대한민국이 요르단을 상대로 진땀 무승부를 거두고 E조 2위 자리를 수성했다. 현재 E조는 1승 1무 골득실 4점의 요르단이 1위를, 1승 1무 골득실 2점의 대한민국이 그 다음을, 1승 1패 골득실 -1점의 바레인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대한민국은 경기 시작 4분만에 손흥민이 얻어낸 페널티킥 기회로 이르게 앞서 나갔다. 하지만 강하게 몰아 부치는 요르단의 기세에 점점 점유율을 뺏긴 대한민국은 전반 37분, 코너킥 상황에서 올라온 요르단의 공을 걷어내려고 했던 박용우가 자책골을 넣으며 추격을 허용했다.

크게 흔들린 대한민국은 전반 추가시간에 알나이마트에게 역전골까지 헌납하며 순식간에 뒤쳐졌다. 다행히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황인범의 슈팅이 요르단의 알아랍을 맞고 굴절돼 상대의 골망을 흔들면서 균형을 맞춘 대한민국은 귀중한 1점을 챙기며 조별리그 2차전을 마쳤다.

E조 : 바레인 1–0 말레이시아

바레인이 후반 추가시간에 나온 극장골에 힘입어 승점 3점을 획득했다. 김판곤 감독의 말레이시아는 골 결정력 부족을 극복하지 못하고 16강 진출이 좌절됐다.

바레인은 전반 4분부터 말레이시아의 골문을 위협하는 등 계속해서 공격을 퍼부었으나 공격적으로 밀고 올라오며 물러서지 않는 말레이시아의 기세를 누르지 못했다. 전반 30분에도 바레인은 절호의 찬스를 잡았으나 끝까지 공격을 저지하는 상대 수비진의 활약에 막혀 득점에 실패했다.

팽팽한 접전으로 후반전에도 좀처럼 두 팀은 골소식을 전하지 못했다. 득점 없이 경기가 매조지어지는 듯싶던 순간, 후반 추가 시간 5분에 바레인의 마단이 왼발 슈팅으로 드디어 선제 결승골을 만들었다.

이로써 말레이시아를 상대로 이번 2023 아시안컵 첫 승을 따낸 바레인은 오는 25일 요르단과의 3차전에서 2연승을 달성할 경우 E조 1위로 16강 진출까지 노려볼 수 있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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