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프리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마지막 날 미리보기 - 2023년 9월 10일

undefined

Sang Yun Lee

최종수정 2023.09.10.19:01기사입력 2023.09.10.19:01

한국시간 10일 밤 9시 57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 첫 티타임 타자들이 출발한다.

이날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 켄우드 컨트리 클럽 켄데일 코스(파72)에서 치러진 3라운드에선 호주 교포 이민지가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이민지는 이날 첫 홀부터 3홀 연속 버디를 몰아치는 등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아내며 중간 합계 15언더파 201타를 만들었다. 공동 2위 그룹과는 2타 차다.

이어서 찰리 헐(잉글랜드)과 전날 단독 선두였던 페이윤 치엔(대만)이 공동 2위에 이름을 올렸다.

세계 랭킹 13위, LPGA 투어 타이틀 8개를 들고 있는 이민지는 이번 시즌 내내 우승 가뭄에 시달렸다. 그는 지난해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 6월 US 오픈에서 우승한 이래 컷 탈락을 거듭하며 들쑥날쑥한 시기를 보냈다.

올 시즌 들어선 지난 5월 코그니전트 파운더스컵에서 고진영과의 연장전에서 패하며 타이틀 방어에 실패했고, 톱10 진입 기록은 이를 포함해 두 번에 불과했다.

이민지(사진 왼쪽)와 고진영이민지(사진 왼쪽)와 고진영Gregory Shamus

지난해 같은 코스에서 열린 크로거 퀸 시티 챔피언십에선 첫날 4오버파를 적어내는 등 고전하며 컷 탈락했다. 

다만 이번 주 흐름은 좋다. 그는 지난 3번의 라운드에서 두 차례 보기 프리 라운드를 만들었다. 이번 대회에선 평균 77.8%에 달하는 그린 적중률(GIR)을 기록하고 있다.

그러나 뒤따라오는 선수들도 만만치 않은 상대다. 마지막 라운드에서 대역전극이 벌어질 가능성이 있는 이유다. 

헐은 3라운드 첫 홀에서 트리플 보기를 범하며 타수를 많이 늘렸다. 그러나 그는 이번 시즌 메이저 대회인 US 오픈과 AIG 여자오픈에서 각각 준우승을 거두는 등 올 시즌 준우승만 3차례 거둔 강자다. 조만간 개인 통산 세 번째 LPGA 투어 타이틀 획득이 머지않았다는 관측이 나온다.

중간 합계 11언더파로 공동 5위에 머물러 있는 마들렌 삭스트롬(스웨덴)과 사소 유카(일본) 역시 새로운 우승을 넘보고 있다.

한국 선수들 중에선 이미향과 최혜진이 공동 15위로 가장 높은 순위에 올라 있다. 공동 10위와는 1타 차로, 마지막 라운드에서 분발한다면 두 선수 모두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을 전망이다.

관련 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