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O 뉴스] '에레디아 끝내기 홈런' SSG, 롯데에 7-6 진땀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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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yewon Kim

최종수정 2024.03.25.10:57기사입력 2024.03.25.10:57

SSG 랜더스가 롯데 자이언츠를 잡고 개막 시리즈 스윕을 달성했다.

SSG는 지난 24일 오후 2시 인천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2024 신한 SOL뱅크 KBO리그 롯데와의 홈 맞대결에서 최종 스코어 7-6으로 승리했다. 지난 23일 열린 2024시즌 개막전에 이어 또 한 번의 승리를 기록한 SSG는 개막 2연승을 달렸다.

양 팀의 선발 투수 엘리아스와 박세웅은 경기 초반까지 4회까지 단 1실점도 허용하지 않으며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좀처럼 깨질 것 같지 않던 팽팽한 0의 균형은 경기가 중반부에 돌입하자 깨졌다.

5회 말, 선두 타자 엘리아스가 중견수 뜬공, 전의산이 1루수 땅볼 아웃으로 돌아서며 SSG의 5번째 공격이 쉽게 끝나는 듯했다. 하지만 이후 고명준의 안타를 시작으로 김성현의 적시 2루타, 조형우의 적시타가 연달아 터지며 SSG가 2-0 리드를 잡았다.

잠시 쉬어간 SSG는 다시 한번 힘을 냈다. 7회 말, 선두 타자 조형우가 바뀐 투수 구승민의 초구 직구를 노려쳐 안타를 뽑아냈다. 이후 대주자로 나선 최경모가 도루를 시도하다 도루사했으나, 후속 타자 최지훈이 안타, 박성한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사 1, 2루 찬스가 만들어졌다. 

SSG는 다시 찾아온 득점 찬스를 쉽게 놓치지 않았다. 타석에 들어선 최정은 143km의 직구를 타격, 좌익수 뒤로 넘어가는 쓰리런포를 작렬했다. 전날 2점 홈런에 이은 2일 연속 홈런포였다.

최정은 개막 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최정은 개막 시리즈 2경기 연속 홈런포를 가동했다.Han Myung-Gu

SSG는 8회 말, 롯데 투수의 제구 난조로 다시 한번 달아날 기회를 잡았다. 먼저 고명준과 안상현이 볼넷으로 출루하며 1, 2루를 채웠고, 이어 이지영이 몸에 맞는 볼로 걸어 나가며 만루 상황이 펼쳐졌다. 만루에서 바뀐 투수 전미르의 폭투가 터지면서 1점을 추가했다.

2연승을 향해 순항하던 SSG는 위기에 봉착했다. 9회 초, 2사 2루 이후에 정보근의 안타, 박승욱의 적시타가 터지며 이날 경기 첫 실점을 허용했다. 이어 윤동희가 볼넷을 골라내며 만루 위기를 맞았고, 고승민의 싹쓸이 2루타와 레예스의 투런 홈런이 연달아 나오며 스코어는 6-6 동점이 됐다.

동점 상황에서 맞은 9회 말. 개막 이후 침묵을 지키던 에레디아의 방망이가 결정적인 한 방을 날렸다. 롯데의 마무리 투수 김원중을 상대로 좌월 솔로포를 때려낸 것. SSG는 이 홈런으로 롯데에 7-6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개막 2연승을 완성했다.

이날 SSG의 선발 투수로 나선 엘리아스는 롯데를 상대로 6이닝 4피안타 5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하며 무결점 투구를 펼쳤으나, 불펜의 방화로 인해 시즌 첫 승은 다음 기회로 미뤘다. 

SSG 타선도 '홈런 공장' 다운 면모를 뽐내며 팀 승리에 크게 기여했다. 최정은 7회 말, 1사 1, 2수 상황에서 3점포를 쏘아 올리며 기세를 올렸다. 에레디아도 9회 말에 짜릿한 끝내기 솔로포를 때려내며 SSG의 2연승을 이끌었다. 김성현과 조형우는 각 2안타 1타점을 기록하며 좋은 타격감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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