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CL 주중 리뷰] '극적 부활' PSG, '충격 대패' 뮌헨...7차전의 엇갈린 표정들
한국 시각 23일 오전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7차전(매치데이7) 18경기가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에선 리버풀이 변함없이 1위를 지켰고, 이강인의 소속팀 파리 생제르맹(PSG)이 기적같이 부활했다. 김민재의 바이에른 뮌헨은 황인범의 소속팀 페예노르트에 충격 패를 당했다.
7차전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리버풀 2-1 릴
리버풀은 한국 시각 지난 22일 홈에서 LOSC 릴을 상대했다. 리버풀은 다르윈 누녜스를, 릴은 조너선 데이비드를 앞세웠다.
선제골은 리버풀 윙어로 출격한 모하메드 살라의 차지였다. 전반 34분 살라의 득점으로 전반전은 1-0으로 마무리됐다. 릴은 후반 14분 수비수 아이사 만디가 퇴장당하며 위기를 맞는 듯했지만, 후반 17분 데이비드의 동점 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리버풀의 하비 엘리엇이 5분 만에 다시 한 골을 추가했고, 역전 없이 승부가 갈렸다.
리버풀은 이로써 올 시즌 챔피언스리그 7경기에서 완승을 달성했다. 이 중 5경기에선 클린시트 승리를 거뒀다. 16강 진출을 넘어 결승전까지 진출할 수 있을지 팬들의 기대가 크다.
PSG 4-2 맨시티
침체기에 빠졌던 PSG는 한국 시각 23일 홈에서 역전 끝에 맨시티를 2골 차로 누르며 자존심을 지켰다.
이번 경기는 당초 이강인과 엘링 홀란의 맞대결로 관심을 끌었는데, 많은 이들의 예상대로 센터엔 두 사람이 각각 자리했다. 양 팀은 치열한 접전 속 전반전을 0-0으로 마쳤고, 후반 5분 맨시티의 잭 그릴리시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비로소 경기에 속도가 붙기 시작했다.
후반 8분엔 뒤엔 홀란이 추가 득점하며 홈팬석 분위기는 어두워졌다. 그러나 후반 11분 우스만 뎀벨레의 첫 골을 시작으로 PSG의 공격에 비로소 불이 붙었다. 후반 15분엔 바르콜라가, 33분엔 주앙 네베스가 추가 골을 올린 데 이어 후반 추가시간 3분 곤살루 하무스가 팀의 네 번째 골을 몰아치며 경기는 PSG의 완승으로 끝났다.
한때 26위에서 탈락 위기에 몰렸던 PSG는 이날 성과로 22위까지 순위를 끌어올렸다. 16강 진출 플레이오프까지 남은 경기는 1경기다.
이날 선발 출전한 이강인은 45분간 활약했다. 아쉽게도 공격포인트는 올리지 못했다. 이강인은 지난해 11월 앙제와의 리그앙 11차전 이후 계속 득점이 없는 상황이다.
페예노르트 3-0 바이에른 뮌헨
같은 날 펼쳐진 이번 경기에선 황인범과 김민재의 ‘코리안 더비’가 예상됐지만 황인범의 결장으로 아쉽게도 두 한국 선수의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았다.
이날 김민재는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했다. 뮌헨은 이날 볼 점유율 80%, 슈팅 30개(페예노르트 8개), 패스 737회(페예노르트 192회) 등 압도적인 경기를 펼쳤지만 실속은 없었다.
뮌헨은 전반 21분 페예노르트의 산티아고 히메네스에 선제골을 내준 데 이어 전반 54분엔 히메네스의 페널티킥 득점까지 허용하며 뒤처졌다. 페예노르트는 후반 44분 우에다 아야세의 추가 득점으로 원정팀을 완벽하게 제압했다.
뮌헨은 15위로 밀려나면서 사실상 16강 직행은 어렵게 됐다. 페예노르트는 11위에서 톱8을 넘보고 있다. 남은 한 경기를 치른 뒤 8위 안에 들면 플레이오프전 없이 16강에 진출할 수 있다.
벤피카 4-5 바르셀로나
이번 라운드 최고의 골 잔치를 선보인 경기였다. 한국 시각 지난 22일 격돌한 두 팀은 경기 휘슬이 불린 직후부터 맹공을 몰아쳤다.
전반 2분 벤피카 반젤리스 파블리디스의 선제골을 시작으로 13분엔 바르셀로나의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가 동점 골을 만들었고, 전반 22분엔 파블리디스가 추가 골을 넣으며 다시 승기가 벤피카 쪽으로 기울었다. 파블리디스는 전반 30분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해트트릭을 기록하는 동시에 벤피카의 완승 분위기를 만들었다.
후반 들어 바르셀로나는 한층 더 거친 공격을 시도했다. 후반 19분 하피냐가 가까스로 3-2 스코어를 만들었지만 로날드 아라우호의 자책골로 스코어는 다시 4-2가 됐다.
역전극에 불을 붙인 건 레반도프스키였다. 후반 33분 페널티킥 기회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한 골을 만회했고, 에릭 가르시아가 이 기세를 몰아 추가 득점을 올리며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들어선 경기 분위기를 지배하며 벤피카를 몰아붙였다. 결국 후반 추가시간 6분 하피냐의 극장골로 승부가 마무리됐다.
바르셀로나는 1위 리버풀을 승점 3점 차로 쫓고 있다. 16강 진출은 거의 확실시되는 상황이다. 벤피카는 21위에서 고군분투하게 됐다.
이외 리그 페이즈 7차전 경기 결과
모나코 1-0 애스턴 빌라
아탈란타 5-0 스투름
볼로냐 2-1 도르트문트
아틀레티코 2-1 레버쿠젠
클럽 브뤼헤 0-0 유벤투스
즈베즈다 2-3 PSV
슬로반 1-3 슈투트가르트
샤흐타르 2-0 브레스투아
라이프치히 2-1 스포르팅
밀란 1-0 지로나
스파르타 0-1 인테르 밀란
셀틱 1-0 영 보이즈
아스널 3-0 디나모 자그레브
레알 마드리드 5-1 잘츠부르크
순위
경기 일정 /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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