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 컵 뉴스] '커리어 첫 우승 도전' 손흥민, 안필드에서 결승행 정조준…뉴캐슬 vs 아스널, 엇갈린 분위기 속 대격돌
영국 풋볼리그(EFL) 카라바오컵 결승행 티켓을 놓고 운명의 맞대결이 펼쳐진다.
6일(한국 시각)에는 올 시즌 리그 2위 아스널과 돌풍을 일으킨 뉴캐슬 유나이티드가 격돌하고, 7일에는 ‘캡틴’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 홋스퍼가 리그 1위이자 카라바오컵 디펜딩 챔피언 리버풀과 맞선다.
‘분위기 반전 성공’ 토트넘 홋스퍼, 기세 이어 결승행 확정할까
손흥민이 커리어 첫 우승을 향한 중요한 길목에 섰다. 토트넘은 7일 안필드에서 리버풀과 2024-25시즌 EFL 카라바오컵 준결승 2차전을 치른다. 1차전에서 루카스 베리발의 결승 골로 1-0 승리를 거둔 토트넘은 이날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확정된다.
손흥민에게 이번 대회는 더욱 특별하다. 토트넘에서 10년 동안 활약하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득점왕까지 올랐지만, 아직 클럽 대항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적이 없다. 국가대표로는 2018아시안게임 금메달을 획득했지만, 소속팀에서는 ‘무관’의 꼬리표를 떼지 못했다. 이번 카라바오컵은 현실적인 첫 우승 기회다.
그러나 상대는 EPL 선두 리버풀이다. 특히 경기가 열리는 안필드는 ‘원정팀의 무덤’으로 불릴 만큼 극강의 홈 분위기와 막강한 공격력을 자랑하는 곳이다. 토트넘이 이 마지막 관문을 넘고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가 관건이다.
토트넘은 최근 극심한 부진에 시달렸다. 리그 7경기에서 1무 6패라는 최악의 성적을 기록하며 순위가 급락했다. 하지만 지난 2일 브렌트퍼드전에서 손흥민은 눈부신 활약에 힘입어 2-0 완승을 거두며 반전의 계기를 마련했다.
전반 29분, 손흥민의 코너킥이 상대 미드필더 비탈리 야넬트의 몸을 맞고 자책골로 연결되며 선제골이 나왔다. 이어 후반 막판에는 손흥민이 절묘한 침투 패스로 파페 사르의 추가 골을 도우며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승리로 토트넘은 리그 14위로 올라서며 부진에서 벗어나는 데 성공했다. 이제는 반등의 흐름을 이어가 리버풀전에서 결승행 티켓을 확정 짓는 것이 목표다.
손흥민은 4일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와의 인터뷰에서 “유럽 대항전까지 고려했을 때, 이번 열흘이 시즌에서 가장 중요한 시기다. 리버풀과의 경기는 결승까지 단 한 걸음 남은 경기이기 때문에 더욱 중요하다. 우리는 잘 준비해야 하고, 웸블리로 가기 위해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와야 한다”며 각오를 단단히 다졌다.
극과 극 흐름 속 마지막 승부…위기의 뉴캐슬 vs 상승세의 아스널
뉴캐슬은 1955년 FA컵 우승 이후 첫 주요 트로피를 들어 올릴 절호의 기회를 맞고 있다. 지난달 열린 4강 1차전에서 뉴캐슬은 아스널을 2-0으로 꺾으며 결승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최근 흐름이 좋지 않다. 뉴캐슬은 9연승을 기록하며 상승세를 탔지만, 이후 EPL 3경기에서 2패를 당하며 흔들리고 있다. 특히 지난 주말 풀럼에 1-2로 패배하며 홈 2연패를 기록, 2021년 이후 처음으로 홈 3연패 위기에 놓였다.
반면, 아스널은 1차전 패배 후 FA컵에서도 탈락했지만, 이후 반등하며 최근 6경기에서 5승 1무를 기록했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를 5-1로 대파하며 강한 인상을 남겼다. 그러나 리그 선두 리버풀과 승점 6점 차로 여전히 우승 경쟁이 쉽지 않은 상황이다.
아스널이 결승에 오르려면 이번 경기에서 최소 3골 차 승리가 필요하다. 뉴캐슬 원정에서 3골 차 이상 승리한 것은 2010년이 마지막이지만, 최근 원정 경기에서 좋은 흐름을 보이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 뉴캐슬이 1차전의 수비력을 유지하며 결승행을 확정할지, 아스널이 대역전극을 써 내려갈지 주목된다.
EFL 카라바오컵 4강 2차전 경기 일정
뉴캐슬 유나이티드 vs 아스널 – 2월 6일 오전 5시
리버풀 vs 토트넘 홋스퍼 - 2월 7일 오전 5시
순위
경기 일정 /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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