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뉴스] 후반기 득점이 필요한 이영준, 최고의 지원군 얻었다

입력 2025. 1. 7. 오전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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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7. 오후 8:32
Sungmin Ch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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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 뉴스] 후반기 득점이 필요한 이영준, 최고의 지원군 얻었다

후반기 득점이 필요한 이영준, 최고의 지원군 얻었다

스위스 슈퍼리그의 그라스호퍼가 최근 바이에른 뮌헨의 측면 공격수인 네스토리 이란쿤다를 임대 영입하며 공격력을 강화했다.

이란쿤다는 이번 시즌이 끝나는 2025년 여름까지 그라스호퍼 유니폼을 입게 됐으며, 이란쿤다 본인 역시 이적 발표 이후 인터뷰에서 “스위스 최고의 리그에서 발전할 수 있다는 것은 엄청난 기회”라며 이번 임대 소식에 매우 고무적인 반응을 나타냈다.

이란쿤다는 우측 윙어로서, 지난 2021년 무려 16살의 나이로 호주 리그 애들레이드 유나이티드 유소년 팀에서 성장 및 1군에서 프로 데뷔를 했다. 그 이후, 2023년 11월, 그의 재능을 알아본 바이에른 뮌헨이 영입에 성공했지만 올 시즌 당연히 유망주인 그에게 출전 기회가 돌아가기는 어려웠다.

이란쿤다는 폭발력 있는 스피드와 상대 측면 열려 있는 뒷공간 침투에 대한 엄청난 능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만약 이러한 그의 장점이 잘 발휘된다면, 스위스 리그에서 더욱 성장할 수 있을 것이다.

호주 대표팀의 네스토리 이란쿤다
호주 대표팀의 네스토리 이란쿤다

물론, 이란쿤다의 영입은 한국 출신 스트라이커인 이영준에게도 엄청난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은 한국 연령별 대표팀을 차례대로 거치며 국가대표팀 차세대 공격수로 이미 각광을 받았으며, 지난해 여름 그라스호퍼로 이적해 시즌 초반 놀라운 활약으로 8월 그라스호퍼 이번 달의 선수로도 선정됐다.

그 이후로도 꾸준히 주전으로 나서고는 있지만, 아쉽게도 시즌 초반 연속 득점 이후에는 골 맛을 보지 못하고 있다. 이영준은 올 시즌 리그에서 13경기에 선발 출전해 2골 3도움을 올리고 있다. 그리고 이는 마냥 나쁜 성적이라고는 볼 수 없다. 

다만, 팀의 주전 스트라이커로서, 그리고 현재 팀이 리그 18경기에서 단 17골로 모든 팀 가운데 두 번째로 최저 득점을 기록하고 있다는 점에서 비난을 받을 여지는 있다. 실제로, 그라스호퍼는 지난 다섯 번의 공식전에서 단 1승을 기록했는데(3승 1패), 이 가운데 단 네 골을 득점했다.

이영준은 공격수로서 다양한 툴을 가지고 있는 매력적인 선수다. 몸싸움과 공중볼 경합에서 매우 강하며, 최전방 리커버리 능력이 탁월하면서도 박스 안에서 많은 볼 터치를 가져갈 정도로 좋은 위치 선정 능력도 보유하고 있다.

하지만 모든 공격수는 결국 골로 말해야 한다. 현재 리그 최하위에서 한 단계 앞선 11위에 자리한 그라스호퍼가 시즌 후반기 반등에 나서려면, 이영준의 득점이 재가동되어야 한다. 

그리고 최근 팀에 합류한 이란쿤다의 존재는 2선 공격진 및 윙어들과의 연계가 매우 중요한 이영준에게 있어서는 천군만마처럼 느껴질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