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위클리 리뷰] '또 침묵' 이강인, 무승부의 늪 빠진 PSG

입력 2024. 12. 10. 오전 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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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0. 오후 12:52
Sang 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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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리그앙 위클리 리뷰] '또 침묵' 이강인, 무승부의 늪 빠진 PSG

한국 시각 10일 생테티엔과 마르세유의 경기를 끝으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4라운드 9경기가 마무리됐다.

한 해가 저물어가는 가운데 리그 최상위권에선 PSG를 끌어올리기 위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PSG가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하며 고전한 가운데 마르세유와 모나코가 바짝 기세를 끌어올리는 중이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오세르 0-0 PSG

PSG는 이날 충격적인 2경기 연속 무승부를 기록했다. 오세르가 올 시즌 리그앙으로 승격해 고군분투하고 있는 만큼 팬들의 아쉬움은 더 컸다.

한국 시각 지난 7일 프랑스 오세르 스타드 르 라베 데샹에서 펼쳐진 이번 경기에서 PSG는 곤살루 하무스를 전방 센터에 내세웠다. 앙옆엔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이강인이 자리했다.

오세르가 13차전에서 수비진 구멍을 노출하며 패했던 만큼 PSG의 승리가 점쳐졌지만, 좀처럼 득점은 터지지 않았다. 이강인은 전반 17분 득점 기회를 잡기도 했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PSG는 후반전 개시 이후 바르콜라를 빼고 우스만 뎀벨레를 투입하는가 하면 하무스 대신 랑달 콜로 무아니를 센터에 세우며 분위기 전환을 꾀했다. 그러나 마지막까지 오세르 골망을 흔들지 못하고 잔디에서 내려왔다.

PSG는 침체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PSG는 침체기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날 무승부로 PSG는 리그 불문 3경기에서 무승을 기록했다. PSG는 지난달 말 독일 분데스리가 바이에른 뮌헨과의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페이즈 5차전에서도 패하며 자존심을 구긴 상태다. 한국 시각 오는 11일 오스트리아 구단 잘츠부르크와의 UCL 6차전에서 반등을 꾀한다.

생테티엔 0-2 마르세유

마르세유는 이번 시즌 최적의 공격진 조합을 찾은 듯하다. 한국 시각 9일 생테티엔 홈구장 스타드 조프루아 기샤르에서 치러진 이번 경기에서 마르세유는 전방에 닐 모페이를, 공격 2선엔 메이슨 그린우드와 아드리앙 라비오를 배치했다. 세 사람은 이날 총 2골 1도움을 합작했다.

승격팀 생테티엔은 루카스 스타신을 센터포워드로 내세웠지만 마르세유 골망을 흔들지 못했다. 생테티엔은 지난 1일 스타드 렌과의 리그앙 13라운드에서도 5-0으로 대패했다. 지난 2경기 내리 무득점 패배를 겪으면서 연말 라커룸 분위기는 상당히 어두울 듯하다.

마르세유는 이날 승리로 아슬아슬하게 리그 2위를 지켰다. 3위 모나코와 승점 동률이지만 골득실차 점수에서 소폭 앞섰다. PSG와의 거리는 5점으로 좁혀졌다. 한동안 그린우드 등의 활약에 기대 더 맹렬히 PSG의 뒤를 쫓을 전망이다.

마르세유는 이날 재차 승점 3점을 챙겼다.
마르세유는 이날 재차 승점 3점을 챙겼다.

모나코 2-0 툴루즈

지난 라운드 마르세유전에서 고전하며 톱3에서 밀려날 위기에 처했던 모나코는 이번 툴루즈전에서 되살아났다.

한국 시각 8일 모나코 루이 2세 경기장에서 펼쳐진 홈경기에서 모나코는 조르주 일레니케나를 최전방에 내세웠다. 2선엔 마그네스 아클리우슈와 미나미노 타쿠미, 알렉산드르 골로빈이 자리했다.

치열한 접전 속 전반이 0-0으로 마무리된 뒤, 첫 골은 후반 5분 모나코 수비수 윌프리드 싱고의 발끝에서 나왔다. 싱고는 라민 카마라의 패스를 이어받아 깔끔한 슈팅으로 득점하며 홈팀의 자존심을 지켰다. 이어 후반 37분엔 일레니케나와 교체돼 잔디를 밟은 브릴 엠볼로가 추가 득점을 올리며 모나코의 완승에 쐐기를 박았다.

윌프리드 싱고는 이날 깔끔한 골로 모나코의 승리에 기여했다.
윌프리드 싱고는 이날 깔끔한 골로 모나코의 승리에 기여했다. 

모나코는 다음 라운드에서 마르세유를 누르기 위해 사력을 다할 전망이다. 15라운드 상대는 스타드 랭스다.

앙제 0-3 리옹

리옹은 한국 시각 지난 8일 앙제 원정전에서 완승을 거두며 리그앙 9경기 무패를 기록했다. 그런가 하면 지난 2일 니스와의 홈경기에 이어 2경기 연속으로 3골 차로 이긴 상황이다. 공격력에 제대로 물이 올랐다는 평가가 나온다.

이날 리옹에선 니콜라스 탈리아피코에 이어 라얀 셰르키, 조르쥬 미카우타제가 연달아 고루 득점하며 안정적인 호흡을 뽐냈다. 알렉상드르 라카제트는 공격포인트를 올리진 못했지만 전방 센터로 선발 출전해 팀의 공격력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리옹은 현재 리그 5위에 자리하고 있다. 4위 LOSC 릴과의 승점 차는 1점에 불과하다. 반면 앙제는 리그 15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승강 플레이오프 구간인 16위 생테티엔과는 승점 동률, 강등 구간인 17위 르아브르와는 1점 차로 다음 라운드에서 반드시 반등해야 하는 상황이다.

이 외 14라운드 경기 결과

LOSC 릴 3-1 브레스투아

니스 2-1 르아브르

랑스 2-0 몽펠리에

낭트 1-0 스타드 렌

스트라스부르 0-0 랭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