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위클리 리뷰] '겹경사' PSG, 제대로 기량 상승세 올라탄 마르세유...16라운드 이모저모

한국 시각 6일 올랭피크 드 마르세유와 르아브르의 경기를 끝으로 2024-25시즌 프랑스 리그앙 16라운드가 마무리됐다. 이번 라운드에서 펼쳐진 주요 장면들과 경기 결과를 정리했다.

모나코 2-4 PSG

두 팀은 지난달 19일 일찌감치 경기를 마무리했다.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 일정이 겹친 탓이었다. 이강인의 소속팀 PSG는 데지레 두에를 전방 센터에, 양옆에 브래들리 바르콜라와 우스만 뎀벨레를 내세워 선발 공격진을 구성했다.

전반 24분 두에의 선제골이 터졌고, 후반 9분 모나코의 엘리세 벤 세기르가 페널티킥 기회를 골로 연결시키며 스코어는 동점이 됐다. 이어 후반 15분엔 모나코 공격수 브릴 엠볼로가 한 골을 추가하며 2-1로 홈팀이 앞서가는 형국이 됐다.

그러나 4분 뒤 뎀벨레가 추가 골을 성공시켰고, 후반 38분엔 교체 출전한 곤살루 하무스와 이강인의 합작으로 한 골이 더 터졌다. 2-3으로 역전에 성공한 PSG는 막바지까지 공격을 몰아쳤고, 후반 추가시간 7분 뎀벨레의 멀티 골로 승부는 PSG의 완승으로 마무리됐다. 이날 이강인은 후반 20분 바르콜라와 교체 출전해 간만에 1도움을 올리며 맹활약을 펼쳤다.

PSG는 한국 시각 6일 카타르 도하에서 치러진 트로페 데 샹피옹 결승전에서도 재차 모나코를 눌렀다. 후반 막바지까지 0-0, 팽팽한 승부가 이어졌지만, 추가시간 2분 뎀벨레의 극적인 결승 골로 승자가 결정됐다.

리옹 1-0 몽펠리에

리옹은 구단의 재정난으로 고충이 많은 상태다. 그런 가운데 한국 시각 지난 5일엔 리그 꼴찌 몽펠리에를 상대로 아슬아슬한 승리를 거뒀다.

당초 리옹의 압승이 예상되던 경기였지만 승부는 의외로 치열했다. 리옹은 볼 점유율 58%(몽펠리에 42%)를 기록했고, 슈팅과 유효 슈팅 스탯에선 도리어 원정팀에 크게 밀렸다. 이날 리옹은 슈팅 12개, 유효 슈팅 2개를 기록했는데, 그 사이 몽펠리에는 각각 16개, 6개를 시도했다.

리옹을 구한 건 후반 추가시간 1분 몽펠리에 미드필더 카릴 파야드의 자책골이었다. 이날 승점 3점을 챙긴 리옹은 리그앙 5위를 유지 중이다. 현재 4위 LOSC 릴과는 승점 동률, 3위 모나코와는 2점 차다.

마르세유 5-1 르아브르

마르세유는 한국 시각 6일 홈구장에서 르아브르를 맞이해 대승을 거뒀다.

이날 마르세유에선 전방부터 후방에서 골고루 득점이 나왔는데, 의외로 메이슨 그린우드가 아닌 발렌틴 론지에와 닐 모페이, 엘리예 와히 등 다른 선수들의 발끝에서 제각기 5골이 터졌다. 그린우드는 1도움을 기록했다.

특히 이날은 모로코 출신 미드필더 빌랄 나디르의 활약이 눈에 띄었다. 나디르는 올 시즌 처음으로 선발 출전했다. 부상으로 지난 시즌을 거의 통째로 날렸고, 이번 시즌 중반 들어 복귀했지만 11차전까지 한 번도 스쿼드 명단에 포함되지 못하던 상황이었다. 이후 간간이 교체로 잔디를 밟았지만 가장 긴 시간 뛴 게 12차전 랑스전에서의 6분이었다. 모나코전에선 1분, 릴전에선 6분간 활약했다.

나디르는 이날 감독의 부름에 최선을 다해 화답했다. 전반 39분 시원한 슛으로 팀의 두 번째 골을 올렸고, 마르세유가 일찌감치 승기를 잡는 데 톡톡히 기여했다.

이렇듯 선수들이 꾸준히 최상의 호흡을 보여주는 가운데 마르세유는 안정적으로 리그 2위 자리를 꿰차고 있다. 엎치락뒤치락 경쟁하던 모나코를 이제 승점 3점 차로 앞서는 상황이다. 마르세유는 리그 불문 지난 6경기에서 5승 1무로 무패를 기록하기도 했다.

르아브르는 리그 17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꼴찌 몽펠리에엔 3점 차로 쫓기고 있다.

랑스 0-1 툴루즈

7위 랑스는 이번 라운드 패배로 8위 툴루즈와 승점 동률이 됐다. 한국 시각 6일 치러진 경기에서 랑스는 최근 기세가 부쩍 좋은 음발라 은졸라를 최전방에 내세워 툴루즈 골망을 공략했다.

그러나 골은 좀처럼 터지지 않았고, 후반 16분엔 데이비드 코스타가 퇴장당하며 랑스는 10명으로 경기를 치러야 했다. 결국 후반 28분 자카리아 아부카랄에게 페널티킥 기회를 내줬고, 아부카랄이 득점에 성공하며 0-1로 경기가 마무리됐다.

랑스는 지난 리그앙 5경기에서 2승 1무 2패로 들쑥날쑥한 기량을 이어가는 중이다. 다음 라운드 상대는 약체 르아브르지만 이 경기에서마저도 승리를 담보할 수 없다는 관측이 지배적이다.

이 외 16라운드 경기 결과

니스 3-2 스타드 렌

생테티엔 3-1 랭스

LOSC 릴 1-1 낭트

스트라스부르 3-1 오세르

앙제 2-0 브레스투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