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음바페 PK 또 실축…레알 마드리드, 우승과 멀어지나?
레알 마드리드가 1위 탈환의 기회를 날렸다.
레알 마드리드는 5일(한국 시각) 스페인 빌바오의 산 마메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시즌 스페인 라리가 16라운드 아틀레틱 빌바오와의 원정 경기에서 1-2로 패하며 리그 선두 바르셀로나와의 격차를 좁히는 데 실패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알렉스 베렌게르와 고르카 구루세타에게 연속 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전반전은 양 팀이 팽팽한 공방전을 펼치며 득점 없이 종료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전반 13분 킬리안 음바페가 골망을 흔들었으나 오프사이드로 득점이 취소됐다. 아틀레틱은 니코 윌리엄스와 베렌게르가 기회를 엿보았으나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후반 들어 아틀레틱이 먼저 리드를 잡았다. 후반 8분 이냐키 윌리엄스의 크로스를 쿠르투아 골키퍼가 쳐냈지만, 이를 베렌게르가 놓치지 않고 밀어 넣으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22분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다. 안토니오 뤼디거가 페널티 박스에서 파울을 얻어내 페널티킥을 얻었지만, 키커로 나선 음바페의 슈팅이 골키퍼 아기레사발라에게 막히며 동점 기회를 놓쳤다. 음바페는 지난달 리버풀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도 페널티킥을 실축한 바 있어 팬들의 비난이 이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후반 33분 주드 벨링엄이 흘러나온 공을 잡아 동점 골을 만들어내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그러나 불과 2분 뒤 수비 진영에서 발베르데가 공을 빼앗겼고, 아틀레틱의 구루세타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팀에 결승 골을 안겼다.
경기 후 음바페는 “중요한 경기에서 큰 실수를 저질렀다. 패배의 책임은 나에게 있다. 어려운 현재 상황을 이겨낸다면 팬들은 내가 어떤 선수인지 더 알 수 있을 것”이라며 실수를 인정함과 동시에 팬들에게 달라진 모습을 약속했다.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은 음바페를 감싸며 “PK 실축은 실망스러웠겠지만, 그는 20경기에서 10골을 기록하고 있다. 더 나은 모습을 위해 노력 중”이라고 말했다.
한편, 음바페는 지난 11월 28일 리버풀과의 챔피언스리그 경기에서 벨링엄과의 불화가 논란이 된 바 있다. 레알 마드리드 선수들은 하프타임에 경기장 터널에서 대기하고 있었고, 음바페가 벨링엄에게 말을 걸었지만, 벨링엄은 이를 무시하고 다른 동료들과 대화를 하는 듯한 모습이 포착됐다. 그러나 음바페는 이후 헤타페와의 리그 경기에서 벨링엄에게 PK를 양보하면서 화해의 제스쳐를 보여줬다.
이번 패배로 레알 마드리드는 리그 4연승이 무산되며 10승 3무 2패(승점 33)를 기록, 1경기를 더 치른 바르셀로나(승점 37)와의 격차를 좁히지 못했다. 반면 빌바오는 8승 5무 3패(승점 29)로 4위에 올라 리그 3연승을 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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