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뉴스] 설영우 병특 후 복귀·황인범 김민재 UCL 맞대결 불발 위기...엄지성은 '눈물의 교체

입력 2025. 1. 21. 오후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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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2. 오후 2:09
Celine 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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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축구 뉴스] 설영우 병특 후 복귀·황인범 김민재 UCL 맞대결 불발 위기...엄지성은 '눈물의 교체

유럽 무대를 누비는 태극전사 새 세대가 새해 각기 다른 소식을 전했다. 세르비아의 설영우는 병역 의무를 해결하고 챔피언스리그를 준비하고 있고, 네덜란드의 황인범은 컨디션 난조로 고전 중이다. 잉글랜드에서는 엄지성이 2부리그 적응을 이어가는 중이지만 팀의 부진이 아쉽다.

엄지성의 아쉬운 웨일스 더비, 스완지 시티 0-3 완패

스완지 시티의 엄지성이 카디프 시티와의 웨일스 더비에서 54분간 선발 출전했으나, 팀은 0-3으로 완패를 기록했다. 한국시간 18일 카디프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랜드 챔피언십 27라운드 경기였다.

좌측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엄지성은 전반전에서 몇 차례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경기 초반 4분에는 날카로운 역습 전개에 기여했고, 14분에는 안정적인 볼 키핑 능력을 선보였다. 특히 전반 21분과 25분에는 과감한 드리블로 상대 파울을 유도하며 공격의 활로를 열었다. 전반 18분에는 크로스를 받아 헤더슛을 시도했으나 아쉽게 골대를 벗어났다.

하지만 후반전 초반 팀이 연속 실점하며 어려움을 겪자, 루크 윌리엄스 감독은 후반 10분 엄지성을 비안치니로 교체했다. 이번 시즌 리그 18경기에 출전 중인 엄지성은 아직 첫 득점을 신고하지 못하고 있다.

이날 패배로 스완지 시티는 4경기 연속 무승(1무 3패)의 부진에 빠졌다. 팀은 경기 내내 71%의 높은 점유율을 기록했지만, 90분 동안 단 2회의 유효슈팅에 그치며 공격의 실효성 문제를 드러냈다.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황인범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황인범

부상으로 이탈한 황인범, 김민재와의 UCL 맞대결 불투명

페예노르트의 미드필더 황인범이 원인 불명의 부상으로 이탈한 가운데, 바이에른 뮌헨과의 UEFA 챔피언스리그 경기 출전 여부가 불투명한 상황이다. 오는 23일 로테르담 스타디온 페예노르트에서 열릴 리그 페이즈 7라운드 경기에서 예정됐던 김민재와의 '코리안 더비'가 무산될 위기에 처했다.

황인범은 페예노르트 입단 이후 중원의 핵심 선수로 자리매김했다. 안토니 밀람보, 퀸턴 팀버와 함께 중원 삼각형을 구성하며 경기 조율을 담당했다. 특유의 양발 활용 능력과 뛰어난 패싱력으로 팀의 공격을 이끌었고, 177cm의 체격에도 불구하고 저돌적인 수비와 넓은 활동량으로 공수 양면에서 맹활약했다.

이러한 활약으로 네덜란드 에레디비시 '최고의 영입'으로 평가받은 황인범이지만, 지난달 22일 PSV 아인트호번전부터 부상으로 명단에서 제외됐다. 

한편 1996년생 동갑내기인 김민재는 최근 아킬레스건 염증 우려를 씻고 19일 볼프스부르크전에서 풀타임 출전하며 컨디션을 회복했다. 현재 페예노르트(승점 10)와 바이에른 뮌헨(승점 12)은 리그 페이즈에서 각각 18위와 10위에 머물러 있어, 양 팀 모두에게 중요한 일전이 될 전망이다.

기초군사훈련 마친 설영우, PSV전 앞두고 츠르베나 즈베즈다 복귀

츠르베나 즈베즈다의 풀백 설영우가 기초군사훈련을 마치고 팀에 복귀했다. 14일 구단이 공개한 사진에서 설영우는 짧게 깎은 머리와 함께 밝은 미소로 경례 포즈를 취했다. 지난해 12월 AC밀란전 이후 기초군사훈련을 위해 잠시 팀을 떠나있던 그는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받은 병역특례 혜택의 마지막 절차를 마무리했다.

1998년생 설영우는 울산 현대 유스 출신으로, 2020년 프로 데뷔 후 울산에서 4년간 156경기 8골 14도움을 기록하며 성장했다. 지난해 여름 츠르베나 즈베즈다로 이적한 그는 황인범의 등번호였던 66번을 물려받아 14경기 2골 2도움을 기록 중이다. 2023년 3월 A대표팀에 처음 발탁된 이후 22경기를 소화하며 대표팀 풀백으로도 자리매김했다.

한편, 설영우의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22일 오전 5시 홈에서 PSV 에인트호번과 UEFA 챔피언스리그 7차전을 치른다. 현재 1승 5패로 31위에 머물러 있는 츠르베나 즈베즈다는 남은 2경기 모두 승리해야 24강 진출의 실낱같은 희망을 이어갈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