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2 플레이오프 결승 리뷰] 파지아노 오카야마, 16년 기다림 끝에 첫 J1 승격 달성
2024년 J2 승격 플레이오프의 주인공은 파지아노 오카야마였다.
오카야마는 홈에서 열린 결승전에서 베갈타 센다이를 2-0으로 꺾고, 구단 역사상 처음으로 J1 무대를 밟게 되었다. 2009년 J리그에 참가한 이후 16년간 J2에 머물렀던 오카야마는 이날 승리로 숙원을 이뤘다.
이번 J1 승격 플레이오프는 철저한 이변의 연속이었다. 준결승에서는 하위 순위의 팀들이 모두 승리하며 파란을 일으켰다.
3위 V-바렌 나가사키는 홈에서 6위 베갈타 센다이에게 1-4로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조기 탈락했다. 비기기만 해도 결승 진출이 가능했던 나가사키는 전반 3실점으로 무너졌고, 후반 추가시간에 또 한 골을 허용하며 완패를 기록했다.
4위 몬테디오 야마가타와 5위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대결에서는 오카야마가 3-0 대승을 거두며 업셋의 또 다른 주인공이 되었다. 오카야마는 전반과 후반에 걸쳐 공세를 퍼부으며 승리를 확정 지었다.
결국 결승전은 플레이오프 5위와 6위의 언더독 맞대결로 치러졌다. 오카야마는 비기기만 해도 승격할 수 있었고, 센다이는 반드시 승리가 필요했다. 그러나 단판 승부에서 더 여유로운 위치에 있던 오카야마가 경기를 지배했다.
전반 20분, 스에요시 루이가 선제골을 터뜨리며 분위기를 주도했다. 후반전에도 오카야마는 수비적으로 안정된 모습을 보이며 센다이의 공세를 차단했다.
후반 70분, 모토야마 하루카가 추가골을 성공시키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센다이는 경기 막판까지 거센 공세를 퍼부었지만, 오카야마의 조직적인 수비를 뚫지 못했다. 경기는 2-0으로 끝났고, 오카야마는 J1 행을 결정지었다.
2009년 J리그에 참가한 오카야마는 16년간 J2에 머물며 중위권에 머무는 시간이 많았다.
2016년 첫 J1 승격 도전에 실패한 뒤로 승격과는 거리가 멀었던 팀이었다. 그러나 2022년 기야마 다카시 감독의 부임 이후 팀은 새로운 전환점을 맞았다.
기야마 감독 체제 첫해인 2022년, 오카야마는 J2 3위를 기록하며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당시 첫 경기에서 탈락했지만, 팀의 성장 가능성을 입증했다.
2024년, 오카야마는 리그 5위로 다시 한번 플레이오프에 도전했고, 이번에는 준결승과 결승 모두 승리하며 마침내 꿈을 이뤘다.
오카야마의 승격은 단순히 J1 리그로의 진출에 그치지 않는다. 히로시마와 고베 사이에 있는 작은 도시로, 그동안 축구와는 거리가 멀었던 오카야마는 이번 승격으로 지역 축구의 새로운 가능성을 증명했다.
2025년 J1리그 무대에서 오카야마가 어떤 성과를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가 모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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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일정 / 결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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