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1리그 위클리 리뷰] 비셀 고베, 리그 2연패와 2관왕 달성...주빌로 이와타, 승격 1년 만에 강등

입력 2024. 12. 8. 오후 8:25
|
최종수정 2024. 12. 9. 오전 1:20
Jinseon Kim
|
축구
[J1리그 위클리 리뷰] 비셀 고베, 리그 2연패와 2관왕 달성...주빌로 이와타, 승격 1년 만에 강등

기나긴 2024 J1리그가 마무리되었다. 비셀 고베가 완벽한 마무리를 통해 J1리그 정상에 올랐다.

최종 라운드에서 비셀 고베가 쇼난 벨마레를 3-0으로 완파하며, 2024시즌 리그 우승을 차지했다.

지난해 첫 리그 우승을 차지했던 비셀 고베는 이번 시즌에도 흔들림 없는 경기력으로 정상을 지켰다. 일왕배 우승까지 더해 구단 역사상 첫 2관왕을 달성하며 일본 축구의 새로운 강자로 확실히 자리매김했다.

최종 라운드에 돌입하기 전, 우승 경쟁은 여전히 팽팽했다. 선두 비셀 고베가 승점 69점으로 가장 앞서 있었지만, 2위 산프레체 히로시마(승점 68점)와 3위 마치다 젤비아(승점 66점)도 여전히 희망을 품고 있었다.

그러나 실제 경기에서는 비셀 고베의 압도적 우위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초반부터 쇼난 벨마레를 강하게 몰아붙인 비셀 고베는 전반 26분 미야시로 타이세이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이후 전반 종료 직전 무토 요시노리가 추가골을 넣으며 2-0으로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반면,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마치다 젤비아는 최종전에서 모두 초반부터 무너졌다. 산프레체 히로시마는 감바 오사카 원정에서 전반 13분에 실점하며 추격의 동력을 잃었고, 마치다 젤비아는 가시마 앤틀러스와의 경기에서 초반 16분 만에 두 골을 내주며 우승 경쟁에서 멀어졌다.

비셀 고베는 후반에도 경기를 안정적으로 운영하며 여유를 유지했다. 후반 25분, 오기하라 타카히로의 중거리포로 쐐기골을 추가하며 3-0 승리를 확정 지었고, 비셀 고베는 자력으로 리그 우승을 완성했다.

정상에 오른 비셀 고베는 이제 아시아 무대에서 일본 축구의 위상을 높이기 위해 나아가고 있다.

비셀 고베는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ACL)에서도 순항 중이다. 만약 ACL 우승까지 차지한다면, J리그 역사상 최초로 트레블(리그, FA컵, ACL)을 달성하는 팀이 될 수 있다.

승격 후 한 시즌 만에 J2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된 주빌로 이와타
승격 후 한 시즌 만에 J2리그로의 강등이 확정된 주빌로 이와타

 

한편, 강등권에서는 주빌로 이와타가 최종전에서 무너졌다. 최하위 사간 도스와의 경기에서 0-3으로 패한 주빌로 이와타는 잔류 희망을 이어가지 못하고 J2로 강등되었다.

주빌로 이와타는 승리를 통해 잔류 가능성을 만들어야 했지만, 전반에만 두 골을 허용하며 한 시즌 만에 J2 리그로의 복귀를 확정 지었다.

알비렉스 니가타는 우라와 레드 다이아몬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기록하며 16위로 잔류를 확정 지었고, 가시와 레이솔은 이미 강등이 확정된 홋카이도 콘사도레 삿포로에 0-1로 패했지만, 골득실에서 주빌로 이와타를 앞서며 가까스로 J1에 남았다.

2024년 J1리그는 비셀 고베의 지배력, 히로시마와 마치다의 성장, 그리고 강등권 경쟁에서의 드라마로 풍성한 시즌이었다.

비셀 고베는 리그 연패와 2관왕으로 새로운 시대를 열었고, 산프레체 히로시마와 마치다 젤비아는 차세대 강팀으로서의 가능성을 입증했다.

강등된 주빌로 이와타와 새롭게 승격한 파지아노 오카야마의 교체 속에서, J1리그는 2025년에도 또 다른 드라마를 준비하고 있다.

J1리그는 점점 더 치열해지고 있으며, 다음 시즌에는 또 어떤 이야기가 펼쳐질지 팬들의 기대가 커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