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A컵 3R 프리뷰]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성사될까?…'빅매치' 아스널 vs 맨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입력 2025. 1. 9. 오전 3: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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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9. 오전 4:44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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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FA컵 3R 프리뷰] 양민혁, 토트넘 데뷔전 성사될까?…'빅매치' 아스널 vs 맨유, 자존심 건 한판 승부

오는 1월 10일부터 14일(이하 한국 시각)까지 2024/25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가 펼쳐진다. FA컵은 아마추어 팀부터 최상위 리그 팀까지 모두가 참가하는 잉글랜드 최대 축구 토너먼트 대회로, 이번 3라운드에서는 상위 32개 팀이 가려질 예정이다.

손흥민과 황희찬의 활약에 대한 기대가 커지는 가운데, 토트넘으로 이적한 양민혁의 데뷔전 가능성에도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이외에도 김지수(브렌트퍼드), 배준호(스토크 시티), 엄지성(스완지 시티), 백승호(버밍엄 시티) 코리안 리거들의 출전과 활약 역시 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한편, 이번 라운드에서 EPL 상위 팀들이 무난히 승리할지, 혹은 새로운 이변이 발생할지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다. 또한, 이번 라운드 최고의 빅매치로 꼽히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은 특히 뜨거운 주목을 받고 있다.

지난 노팅엄전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한 번 골 사냥에 나설 황희찬
지난 노팅엄전 아쉬움을 뒤로하고 또 한 번 골 사냥에 나설 황희찬

 

브리스톨 시티 vs 울버햄튼 원더러스 (1월 11일 오후 9시) - 예상 결과: 홈 승

울버햄튼은 새로운 감독 비토르 페레이라 체제에서 반등의 가능성을 보였지만, 최근 노팅엄 포레스트전 대패로 주춤한 상태다. 레스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를 꺾고, 토트넘과 비겼던 상승세를 잇지 못하며 부진을 겪고 있다. 황희찬이 최근 2경기 연속 득점으로 공격의 중심 역할을 하고 있어 그의 활약이 이번 경기에서도 중요한 변수가 될 전망이다.

브리스톨은 최근 홈 경기에서 강한 모습을 보이며 다섯 경기 중 네 번 승리했다. 하지만 상대가 하위권 팀에 치우쳐 있어 상위 리그 팀들을 상대로는 어려움을 겪고 있다. 디비전 상위 세 팀과의 맞대결에서 단 1골만 기록하며 2패 1무로 부진했다. 하지만 홈 경기에서의 자신감을 바탕으로 승리를 노릴 가능성이 크다.

리버풀 vs 애크링턴 스탠리 (1월 11일 오후 9시 15분) - 예상 결과: 원정 승

현재 EPL 리그 1위(승점 46점)로 4관왕을 목표로 하고 있는 리버풀은 로테이션을 통해 비주전 선수들에게 기회를 줄 전망이다. FA컵 3라운드에서는 지난 13년간 단 한 번만 탈락한 기록이 있어 이번 경기도 낙관적인 분위기다.

반면, 애크링턴 스탠리는 잉글랜드 4부 리그에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는 팀으로, EPL 팀을 FA컵에서 이긴 적이 없다. 리버풀과의 첫 맞대결은 그들에게 큰 도전이 될 것으로 보인다. 리버풀은 경기력과 경험 면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이며 다음 라운드 진출에 유리한 위치에 있다.

최근 안정된 수비로 6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중인 솔포드 시티
최근 안정된 수비로 6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 중인 솔포드 시티

 

첼시 vs 모어캠비  (1월 12일 오전 12시) - 예상 결과: 원정 승

최근 4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한 첼시는 이번 경기에서 로테이션 전략을 활용할 가능성이 높다. FA컵은 첼시가 부진한 리그 성적에서 벗어날 수 있는 중요한 기회로 여겨지며, 최근 6경기 중 5경기에서 먼저 득점을 기록했던 점이 긍정적인 요소다.

모어캠비는 4부 리그 최하위권에 머물며 강등권 싸움을 벌이고 있다. 최근 7경기 중 5패를 기록하며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FA컵에서는 워딩과 브래드포드 시티를 꺾고 3라운드에 진출하며 저력을 보여줬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한 수비력은 약점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맨체스터 시티 vs 솔포드 시티 (1월 12일 오전 2시 45분) - 예상 결과: 원정 승

맨시티는 최근 레스터 시티(2-0)와 웨스트햄(4-1)을 상대로 연승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EPL 6위에 위치한 맨시티는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FA컵 우승에 집중하고 있으며, 이번 경기에 일부 로테이션이 예상된다. FA컵에서 2011년 이후 3회 우승 경험이 있는 맨시티는 강력한 경기력을 바탕으로 승리를 노린다.

4부 리그에서 3위를 기록 중인 솔포드는 최근 6연승과 8경기 중 7경기 클린시트를 기록하며 안정된 수비력을 자랑한다. 이번 경기는 솔포드에 큰 도전이지만, 상승세를 이어가며 돌풍을 일으킬 가능성도 주목받고 있다. FA컵에서 강호 맨시티와의 대결은 솔포드의 역량을 시험하는 중요한 무대가 될 전망이다.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이번 라운드 최대 빅매치로 꼽히는 아스널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맞대결

 

탬워스 vs 토트넘 홋스퍼 (1월 12일 오후 9시 30분) - 예상 결과: 원정 승

토트넘은 FA컵 3라운드에서 내셔널 리그(5부) 소속 탬워스를 상대하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최근 리버풀과의 카라바오컵 준결승 1차전에서 승리하며 저력을 보여준 만큼, 이번 경기도 자신감을 바탕으로 임할 전망이다. 토트넘은 FA컵에서 1914-15시즌 이후 비리그 팀에게 패한 적이 없어 이번 경기에서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이 예상된다. 주축 선수들의 체력 안배를 위해 로테이션을 가동할 가능성이 크며, 양민혁과 같은 신예 선수들의 출전도 기대된다.

5부 리그 16위로 강등권 탈출을 목표로 하고 있는 탬워스는 FA컵에서 매클레스필드, 허더즈필드, 버튼 알비온을 차례로 꺾으며 강한 도전 정신을 보여줬다. 다니엘 크리니(리그 8골)와 네이선 츠키쿠나(5골 4어시스트)가 팀의 중심을 잡고 있다. 이번 경기는 클럽 역사상 가장 중요한 순간으로 큰 도전에 나서는 탬워스다.

아스널 vs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1월 13일 오전 12시) - 예상 결과: 원정 승

FA컵 최다 우승팀인 아스널과 디펜딩 챔피언 맨유가 일찍이 3라운드에서 맞붙으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아스널은 부카요 사카의 결장에도 강력한 공격력을 유지하며 홈에서 최근 9경기 무패(6승 3무)를 기록 중이다. 그러나 최근 3경기 연속 클린시트 실패로 수비 불안이 드러났다. FA컵에서 맨유와의 결승전 맞대결(1979년, 2005년)에서도 우위를 점한 바 있다.

맨유는 최근 9경기 연속 클린시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부진하지만, 리버풀과의 2-2 무승부로 연패를 끊었다. 브루노 페르난데스의 활약과 최근 7경기 중 5번 선제골을 기록한 점은 긍정적이다. 홈에서 강한 아스널과 원정에서 반등을 노리는 맨유의 치열한 접전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