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위클리 리뷰] ‘손흥민 시즌 5호골‘ 토트넘, 첼시에 3-4 역전패...맨유, 30년만에 노팅엄에 홈 패배

입력 2024. 12. 11. 오전 8: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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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0. 오후 2:01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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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위클리 리뷰] ‘손흥민 시즌 5호골‘ 토트넘, 첼시에 3-4 역전패...맨유, 30년만에 노팅엄에 홈 패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6라운드에서 손흥민이 약 50일 만에 리그 득점을 기록하며 시즌 5호골을 터뜨렸지만, 토트넘 홋스퍼는 첼시에 3-4 역전패를 당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한편,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로 전환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30년 만에 노팅엄 포레스트에게 홈에서 패배를 기록했다.

크리스털 팰리스 2-2 맨체스터 시티

무승 탈출에 성공했던 맨체스터 시티가 크리스털 팰리스와 2-2로 비기며 또 한 번 흔들리기 시작했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 데 그친 맨체스터 시티는 4위 자리마저 위태로워졌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전반 4분 무뇨스의 선제골과 후반 11분 라크루아의 헤더로 두 차례 리드를 잡았으나, 맨체스터 시티는 엘링 홀란의 헤더골과 리코 루이스의 강력한 중거리 슛으로 동점을 만들며 응수했다.

후반 39분, 리코 루이스가 경고 누적으로 퇴장당하며 맨시티는 10명으로 경기를 마무리해야 했고, 추격의 고삐를 당기던 맨체스터 시티는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했다. 맨체스터 시티는 이번 경기 역시 수비 집중력 문제를 드러내며 부진을 이어갔고, 우승 경쟁에 있어 불안감을 키웠다. 반면, 크리스털 팰리스는 강등권 탈출에 중요한 승점 1점을 추가하며 희망을 이어갔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2-3 노팅엄 포레스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올드 트래퍼드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2-3으로 패하며 1994년 이후 30년 만에 홈에서 첫 패배를 기록했다. 초반부터 불안한 수비를 드러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전반 2분 니콜라 밀란코비치의 코너킥 선제골을 허용했다. 라스무스 호일룬과 브루노 페르난데스가 추격골을 터뜨렸지만, 깁스-화이트와 크리스 우드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릎을 꿇었다.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는 승점 19점으로 13위로 추락했으며,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첫 연패를 기록했다. 일관성 없는 경기력과 두 경기 연속 코너킥 실점 등 문제점이 반복되며 고전 중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다. 반면, 노팅엄 포레스트는 효율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승점 25점으로 리그 5위로 도약하며 역사적인 승리를 만들어냈다. 이번 승리는 노팅엄 포레스트의 상위권 경쟁에 큰 자신감을 심어준 경기가 될 전망이다.

아스널전에 이어 또 한 번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전에 이어 또 한 번 세트피스 실점을 허용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풀럼 1-1 아스널

아스널이 크레이븐 코티지에서 풀럼과 1-1로 비기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좁히지 못하고 승점 29점으로 3위를 유지했다. 경기 초반 풀럼은 11분 라울 히메네스의 선제골로 앞서갔고, 아스널은 후반 53분 윌리엄 살리바의 헤더 동점골로 균형을 맞췄으나, 후반 88분 부카요 사카의 득점이 VAR 판독으로 취소되며 승리를 놓쳤다.

아스널은 주전 수비수들의 부상 공백 속에서 수비 불안을 드러내며 미켈 아르테타 감독 체제에서 처음으로 원정 6경기 연속 무실점 기록이 깨졌다. 공격에서도 결정적인 순간을 살리지 못하며 흐름을 이어가지 못했다. 반면, 풀럼은 조직적인 수비와 효율적인 역습으로 아스널의 공세를 효과적으로 막아내며 승점 1점을 추가, 리그 10위로 올라섰다.

토트넘 홋스퍼 2-3 첼시

토트넘이 안방에서 첼시를 상대로 3-4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2연패 포함 3경기 연속 무승에 빠졌다. 승점 20점으로 리그 11위로 추락한 토트넘은 시즌 초반 상승세를 잇지 못하고 부진을 이어갔다. 반면, 첼시는 4연승을 기록하며 승점 31점으로 리그 2위를 유지했다. 토트넘은 브레넌 존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연속골로 초반 2-0 리드를 잡으며 기세를 올렸으나, 첼시는 전반 17분 제이든 산초의 중거리 만회골로 추격을 시작했다.

후반 들어 토트넘은 이브 비수마의 반칙으로 페널티킥을 내주며 콜 팔머의 동점골을 허용했고, 이후 엔소 페르난데스의 역전골과 팔머의 추가 페널티킥으로 첼시가 4-2까지 점수 차를 벌렸다. 토트넘은 후반 추가시간 손흥민이 제임스 매디슨의 컷백을 받아 시즌 5호골(리그 4호골)을 터뜨리면서 추격의 불씨를 살렸지만, 끝내 동점골을 만들지 못하며 무릎을 꿇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의 리드를 지키지 못하며 수비 불안과 집중력 부족을 드러냈고, 첼시는 역전승을 통해 상승세를 이어갔다.

 

이외 EPL 15라운드 경기 결과

에버턴 vs 리버풀 : 기상 악화로 연기

브렌트퍼드 4-2 뉴캐슬 유나이티드

애스턴 빌라 1-0 사우샘프턴

레스터 시티 2-2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입스위치 타운 1-2 본머스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2-1 울버햄튼 원더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