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주중 리뷰] ‘아스널 킬러’ 손흥민 득점에도 토트넘 역전패...선두 리버풀, 노팅엄과 1-1 무승부

입력 2025. 1. 17. 오후 4: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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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7. 오후 5:29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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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주중 리뷰] ‘아스널 킬러’ 손흥민 득점에도 토트넘 역전패...선두 리버풀, 노팅엄과 1-1 무승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1라운드에서 손흥민이 라이벌 아스널을 상대로 리그 6호 골을 기록하며 활약했지만, 토트넘은 역전패를 당하며 부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한편, 선두 리버풀은 노팅엄 포레스트와의 무승부로 우승 경쟁의 긴장감을 더욱 고조시켰다.

브렌트퍼드 2-2 맨체스터 시티

브렌트퍼드가 맨시티를 상대로 극적인 무승부를 거두며 귀중한 승점 1점을 추가했다. 브렌트퍼드는 후반전에 필 포든에게 연속골을 허용하며 패배 위기에 몰렸으나, 요안 위사의 만회골과 후반 추가시간 크리스티안 뇌르고르의 동점골로 기적 같은 결과를 만들어냈다. 이번 무승부로 브렌트퍼드는 승점 28점을 기록하며 리그 10위로 상승했다.

최근 상승세를 유지했던 맨시티는 연승 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리그 6위에 머물렀다. 필 포든은 지난 웨스트햄전 득점에 이어 이날도 멀티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지만, 팀의 수비 불안이 또다시 발목을 잡았다. 특히 후반 막판 집중력 저하로 동점골을 허용하며 승리를 눈앞에서 놓친 맨시티다. 한편, 지난 FA컵에서 선발 데뷔전을 치른 김지수는 이날 교체 명단에 이름을 올렸지만, 출전 기회를 얻지 못하며 다음 기회를 기약하게 됐다.

노팅엄 포레스트 1-1 리버풀

이번 시즌 ‘돌풍의 팀’ 노팅엄이 선두 리버풀과 2-2 무승부를 기록하며 우승 경쟁에 제동을 걸었다. 이번 경기로 노팅엄은 리그 8경기 연속 무패를 이어가며 1위 리버풀과의 승점 차를 6점으로 좁혔고, 2위 아스널과는 2점 차로 바짝 추격했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유일한 패배를 안긴 노팅엄 설욕에 실패하며, 리그 2경기 연속 무승으로 선두 수성에 위기를 맞았다.

상위권 두 팀의 맞대결인 만큼 경기는 초반부터 팽팽하게 전개됐다. 전반 7분, 노팅엄의 크리스 우드가 왼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리드를 잡았다. 후반 20분, 치미카스의 정교한 크로스를 조타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하지만 이후 리버풀은 여러 차례 노팅엄의 골문을 위협했지만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는 2-2로 종료됐다.

공격 포인트 없이 하프타임에 교체된 황희찬
공격 포인트 없이 하프타임에 교체된 황희찬

 

뉴캐슬 유나이티드 3-0 울버햄튼 원더러스

울버햄튼이 뉴캐슬 원정에서 0-3으로 완패하며 강등권(18위)으로 추락했다. 황희찬은 선발 출전해 전반전만 소화했으나,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지 못하며 아쉬움을 남겼다. 경기 초반부터 뉴캐슬의 압도적인 공세에 고전한 울버햄튼은 전반 34분 알렉산더 이삭의 굴절 슈팅으로 선제골을 허용하며 끌려갔다.

후반 들어 울버햄튼은 마테우스 쿠냐를 투입하며 반격을 시도했지만, 뉴캐슬의 추가 득점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졌다. 이삭은 후반 12분 추가골을 터뜨리며 멀티골을 기록했고, 후반 29분에는 앤서니 고든의 쐐기골을 도우며 이날 경기에서 2골 1도움으로 맹활약했다. 뉴캐슬은 승점 38점을 기록하며 리그 4위에 자리 잡았고, 공식 대회 9연승 행진을 이어가며 강력한 상승세를 보여줬다. 반면 울버햄튼은 3경기 연속 무승으로 부진을 이어가며 강등권 탈출이 시급한 상황에 놓였다.

아스널 2-1 토트넘 홋스퍼

올해 첫 ‘북런던 더비’의 승자는 아스널이었다. 손흥민은 ‘아스널 킬러’라는 별명답게 득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손흥민은 전반 25분 페널티박스 내 혼전 상황에서 정교한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넣으며 팀에 리드를 안겼다. 하지만 토트넘의 수비 불안이 발목을 잡았다. 전반 40분, 가브리엘 마갈량이스의 헤더가 도미니크 솔란케를 맞고 동점골로 연결됐으며, 이어진 4분 뒤 이브 비수마의 실책을 틈타 레안드로 트로사르가 역전골을 터뜨리는 데 성공했다.

결국, 토트넘은 아스널에 2-1로 역전패를 당하며 리그 5경기 연속 무승(1무 4패)의 부진을 이어갔다. 수비 조직력 문제와 집중력 부족이 뼈아픈 결과로 이어졌다. 반면, 아스널은 승점 42를 기록하며 선두 리버풀과의 격차를 4점으로 줄이고 우승 경쟁에 재점화를 이뤄냈다. 또한 이번 승리로 FA컵 탈락의 아쉬움을 씻어내며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데 성공했다.

 

이외 EPL 21라운드 결과

웨스트햄 유나이티드 3-2 풀럼

첼시 2-2 본머스

레스터 시티 0-2 크리스털 팰리스

에버턴 0-1 애스턴 빌라

입스위치 타운 0-2 브라이턴 앤드 호브 알비온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3-1 사우샘프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