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FL컵 8강 리뷰] ‘손흥민 코너킥 결승골’토트넘, 맨유 꺾고 준결승행…아스널-리버풀-뉴캐슬 4강 진출

입력 2024. 12. 21. 오전 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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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1. 오후 12:17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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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FL컵 8강 리뷰] ‘손흥민 코너킥 결승골’토트넘, 맨유 꺾고 준결승행…아스널-리버풀-뉴캐슬 4강 진출

손흥민의 첫 우승 도전이 현실로 가까워지고 있다. 2024-25시즌 EFL 카라바오컵(리그컵)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준결승 진출에 성공했다.

지난 19일과 20일(한국 시각) 열린 8강전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상위팀들 간의 치열한 대결로 눈길을 끌었다. 아스널, 리버풀, 뉴캐슬, 토트넘이 각각 승리하며 4강 진출을 확정 지었다.

아스널은 홈 경기에서 크리스털 팰리스를 3-2로 꺾고 4강행 티켓을 거머쥐는 데 성공했다. 가브리엘 제수스가 후반에만 세 골을 추가하며 해트트릭을 완성,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크리스털 팰리스는 마지막까지 추격했지만 역부족이었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4강 진출을 이끈 제주스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아스널의 4강 진출을 이끈 제수스

 

리버풀은 안필드에서 열린 사우샘프턴과의 경기에서 2-1 승리를 거뒀다. 다르윈 누녜스가 사우샘프턴 수비진의 실수를 놓치지 않고 선제골을 기록했으며, 하비 엘리엇이 추가 득점을 더 했다. 사우샘프턴은 후반 캐머런 아처가 만회골을 터뜨렸지만, 리버풀의 탄탄한 수비벽을 넘지 못하며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리버풀은 이날 승리로 공식전 20경기 무패 행진을 이어갔다.

뉴캐슬은 브렌트퍼드를 상대로 3-1 승리를 거두며 4강 진출을 확정했다. 산드로 토날리가 두 골을 터뜨리며 맹활약했고, 파비안 셰어가 쐐기골을 기록하며 승리를 굳혔다. 브렌트퍼드는 경기 막판 요안 위사의 만회골을 넣었으나, 뉴캐슬의 경기력을 넘어서지는 못했다.

8강전의 하이라이트는 토트넘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대결이었다. 토트넘은 도미닉 솔란케의 멀티골과 데얀 쿨루셉스키의 추가 득점으로 3-0 리드를 잡았다. 그러나 맨유가 후반전 두 골을 따라붙으며 반격을 시도, 경기는 긴장감이 고조되었다. 승부의 쐐기를 박은 선수는 손흥민이었다. 코너킥 상황에서 직접 득점하며 4-3 승리를 확정 짓는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8강전이 끝난 뒤 곧바로 4강 대진이 확정되었다. 아스널은 뉴캐슬과 격돌하며, 토트넘은 리버풀이라는 막강한 상대와 맞붙게 됐다. 

리버풀은 현재 EPL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서 선두를 달리며 이번 시즌 최고의 폼을 자랑한다. 반면, 토트넘은 최근 사우샘프턴전 대승으로 분위기를 되살렸으며, 손흥민과 솔란케를 중심으로 한 공격력이 리버풀의 수비를 공략할 핵심으로 평가된다.

토트넘이 리버풀을 꺾는다면, 결승전에서 아스널 또는 뉴캐슬과 격돌하게 된다. 손흥민에게는 첫 우승이자, 토트넘에는 오랜 트로피 갈증을 해소할 기회다.

과연 손흥민이 이끄는 토트넘이 리버풀이라는 강적을 넘어 결승 무대에 오를 수 있을지, 그리고 오랜 기다림 끝에 트로피를 들어 올릴 수 있을지 전 세계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