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뉴스] 이적시장 오픈 D-2, 이강인 동료들의 향방은

입력 2024. 12. 29. 오후 8: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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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30. 오전 11:33
Sang Yun 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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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리그앙 뉴스] 이적시장 오픈 D-2, 이강인 동료들의 향방은

현지 시각 다음 달 1일 프랑스 리그앙 겨울 이적시장의 문이 열린다. 한국 팬들의 관심은 이강인이 뛰고 있는 파리 생제르맹(PSG)의 선수단 변동 여부에 쏠려 있다. 누가 떠나고 누가 새로 들어올지, 이적시장 움직임을 전망했다.

미드필더 비티냐, 레알 마드리드 가나

이적설이 제기되는 선수 중엔 미드필더 비티냐가 눈에 띈다. 한국 시각 29일 스포츠 전문매체 ESPN 등은 “비티냐가 스페인 라리가 레알 마드리드와 연결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2000년생으로 올해 스물네 살인 비티냐는 지난 2022년 여름 포르투를 떠나 PSG 유니폼을 입었다. 당시 이적료는 4,150만 유로(약 638억 6,600만 원) 수준이었다.

그는 이후 PSG에서 차곡차곡 입지를 다졌다. 이번 시즌엔 리그앙 16경기 중 13경기에 이름이 불렸고, 11차례 선발 출전했다. 중앙 미드필더와 수비형 미드필더 포지션을 오가며 3골을 올렸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리그 페이즈 6경기에선 매번 선발 출전해 중원을 지켰다.

비티냐는 중원의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비티냐는 중원의 여러 포지션에서 활용 가능한 자원이다.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여름 ‘레전드급’ 미드필더인 토니 크로스가 은퇴한 뒤 중원을 메울 방안을 계속 모색해 왔다. 안정적인 기량을 유지 중인 비티냐를 좋은 자원으로 점찍은 듯하다.

‘이강인과 주전 경쟁’ 마르코 아센시오도 물망에

이강인과 포지션 경쟁을 벌이고 있는 공격수 마르코 아센시오의 이적설도 흘러나오고 있다. 앞서 한국 시각 지난 26일 스페인 매체 피차헤스는 “아센시오가 여러 스페인 구단의 관심을 받고 있다”며 고국으로 복귀할 가능성을 점쳤다.

스페인 출신으로 올해 스물여덟 살인 아센시오는 지난해 여름 레알 마드리드에서 PSG로 이적했다. 주 포지션은 우측 윙어로 이강인과 겹친다. 최근 들어선 주전 경쟁에서 이강인과 우스만 뎀벨레 등에게 완전히 밀린 모양새다. 지난 리그앙 4경기 중 3경기에서 벤치 신세였고, 오세르전에서만 막판 교체로 11분간 잔디를 밟았다.

출전 시간을 확보하기 위해서라도 빠르게 고국행을 결정할 가능성이 크다는 게 많은 매체의 전망이다. 다만 협상은 PSG의 몫이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이강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듯하다.
마르코 아센시오는 이강인과의 주전 경쟁에서 밀린 듯하다.

감독 신임 100% 못 얻은 레프트백도 떠날까

레프트백 누누 멘데스의 이름도 오르내리고 있다. 한국 시각 지난 28일 프랑스 매체 RMC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가 멘데스에게 눈독을 들이고 있다고 전했다.

올해 스물두 살인 멘데스는 지난 2021년 여름 스포르팅 CP를 떠나 PSG로 이적했다. 이후 프랑스 리그에서 꾸준히 경험을 쌓았다. 계약 기간은 오는 2026년 여름까지다.

이번 시즌 들어선 팀 내 입지 경쟁에서 제 자리를 영 찾지 못하고 있다. 여러 선수를 돌려 쓰는 루이스 엔리케 감독의 전술을 고려하더라도 출전 시간이 많이 부족해 보인다. 멘데스는 지난 리그앙 16경기에서 8차례만 선발 출전했고, 5경기에선 아예 벤치 명단에도 포함되지 못했다.

한편, PSG 시즌 리그앙에서도 1위를 달리고 있다. 2 마르세유와의 승점 차는 10점으로 벌어졌다. 다만 챔피언스리그에선 고전 중이다. 새해 지각변동과 더불어 선수단이 어떤 호흡을 보여줄지 팬들의 기대와 우려가 공존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