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뉴스] 모나코, 호날두 실언에 ‘발끈’…온라인서 호날두 저격
프랑스 리그앙의 전통 강호 AS모나코가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의 실언에 반격했다.
앞서 호날두는 한국 시각 28일 아랍에미리트 두바이에서 열린 2024 글로브 사커 어워즈(Globe Soccer Awards)에 참가해 프랑스 리그를 공개적으로 비하했다. 호날두는 이 자리에서 “미안하지만 프랑스엔 파리 생제르맹(PSG)뿐”이라며 “다른 팀들이 뛰고 있긴 하지만 PSG가 가장 강력하고, 다른 팀들은 PSG에 견줄 수 없다”고 일축했다.
그는 “PSG는 선수들도 더 낫고, 구단에 돈도 많다”며 “이건 팩트로 내가 딱히 새로운 사실을 이야기하는 것도 아니다”라며 비하 발언을 이어갔다. 그런가 하면 “사우디 리그가 리그앙보다 낫다. 40도에 육박하는 고열에서 뛰어보라”며 자신의 현 구단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중동 최우수 선수상을 받은 뒤 인터뷰 자리에서 나온 발언들이었다.
모나코는 소셜미디어 X(구 트위터) 공식 계정을 통해 즉각 반박했다. 호날두의 발언을 소개한 이탈리아 축구 전문가 파브리지오 로마노의 게시물을 인용하며 미국 드라마 오피스(The Office)에서 등장인물이 황당하다는 표정과 함께 “뭐?(What?)”라고 되묻는 장면을 올렸다. 호날두의 발언에 불쾌한 기색을 숨기지 않은 것이다.
모나코는 현재 리그앙 랭킹 3위를 달리고 있다. PSG와는 승점 10점 차로 다소 거리가 있지만, 2위 마르세유와는 승점 동률이다. 시즌 초반엔 PSG를 누르고 리그 1위에 올라선 적도 있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에선 오히려 PSG를 누르고 있기도 하다. 모나코는 현재 8위와 승점 3점 차로 16위에 자리하고 있다. 8위까지 16강에 직행할 수 있는 만큼 새해 남은 리그 페이즈 라운드에서 분발해 톱8을 꿰찰 가능성이 있다.
반면 PSG는 16강 진출 플레이오프전 구간마저 벗어난 25위에서 고군분투 중이다. 아스널과 바이에른 뮌헨, 아틀레티코 마드리드 등 강팀들에 크게 깨지며 지난 6경기에서 2승을 거두는 데 그쳤다. 모나코 입장에선 호날두의 발언에 충분히 자존심이 상했을 만하다.
호날두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구단과 갈등을 빚다 지난 2022년 계약 조기 해지를 당했다. 이후 한동안 무적(無籍) 상태로 지내며 카타르 월드컵에 참가했고, 지난해 1월 알 나스르에 입단했다. 호날두의 중동행은 큰 화제를 모았고, 일부 팬들은 씁쓸하다는 반응을 보이기도 했다. 어쨌거나 호날두는 이번 시즌 사우디 프로리그 12경기에서 10골 2도움을 올리며 순항 중이다.
순위
경기 일정 / 결과
경기 일정 / 결과
로그인이 필요합니다
댓글 기능을 사용하려면 로그인하거나 회원 가입이 필요합니다
로그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