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뉴스] ‘폭격기’ 마르세유, PSG 바짝 따라붙었다…매서운 역전세
마르세유의 기세가 심상치 않다. 프랑스 리그앙에서 무패 행진을 내달리며 파리 생제르맹(PSG)을 빠르게 뒤쫓고 있다.
마르세유는 한국 시각 12일 스타드 렌과 리그앙 17차전을 치러 1-2로 승리했다. 마르세유는 이날 닐 모페이를 최전방에 내세우고 2선에 아드리앵 라비오와 메이슨 그린우드를 배치했다. 로베르토 데 제르비 마르세유 감독이 자주 쓰는 이 공격 조합은 이날도 빛을 발했다.
선제골은 렌의 차지였다. 렌의 최전방 스트라이커로 나선 아르노 칼리뮈앙도가 전반 43분 마르세유 골망을 흔들었다. 그러나 렌은 포문을 엶으로써 마르세유 공격수들을 제대로 자극했다. 칼리뮈앙도의 골이 터진지 2분 만에 그린우드가 아미르 무리요의 패스를 그대로 이어받아 동점 골을 만들었고, 마르세유는 아슬아슬하게 1-1 무승부로 전반을 마무리할 수 있었다.
마르세유는 후반전 휘슬이 올리자마자 맹공을 몰아쳤다. 렌이 중원을 보강하는 사이 마르세유는 선수 교체 없이 후반전을 시작했는데, 4분 만에 라비오가 그린우드의 어시스트를 득점으로 연결하며 스코어는 1-2가 됐다.
홈팀은 후반 들어선 완전히 원정팀에 압도당한 경기를 펼쳤다. 렌은 이날 볼 점유율 35%(마르세유 65%)를 기록했고, 슈팅 5개(마르세유 13개), 유효 슈팅 4개(마르세유 7개), 패스 363회(마르세유 656회)로, 전체적으로 스탯이 크게 밀렸다.
이날 경기로 재차 승점 3점을 챙기며 마르세유의 올 시즌 리그앙 누적 승점은 36점이 됐다. 한국 시각 12일 밤 한때 마르세유보다 한 경기를 덜 치른 PSG와는 4점 차로 좁혀지기도 했다. PSG가 17차전 상대로 리그앙 약체인 생테티엔을 만나 가뿐히 승리를 거둔 탓에 당장 다음 라운드에서 역전은 어렵지만 산술적으로는 19차전에서 순위가 뒤바뀔 가능성도 있다.
올 시즌 마르세유의 승기를 이끌고 있는 건 단연코 그린우드다. 그린우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유스 출신으로 지난 2019년 화려하게 1군에 입성했지만 얼마 되지 않아 성폭력 혐의 등으로 검찰 조사를 받는 고초를 치렀다. 그 이후 팀에 다시 자리를 잡지 못하고 프랑스로 넘어왔다.
그린우드는 리그앙에서 원 없이 잔디를 누비고 있다. 올 시즌 리그앙 17경기에서 11골 4도움을 올렸고, 지난해 말엔 쿠프 드 프랑스 경기에도 모습을 드러내 골망을 흔들었다. 날개와 최전방 센터, 중원까지 어느 포지션에 배치해도 기복 없이 득점을 만들어내는 게 특히 눈에 띈다.
그린우드의 활약 속에서 마르세유는 3위 모나코와의 거리도 어느덧 5점으로 벌렸다. 당분간 리그앙에선 마르세유와 PSG의 ‘2강 체제’가 이어질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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