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 고조…리버풀과 작별 임박?

입력 2024. 12. 30. 오전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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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30. 오전 11:52
상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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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라리가 뉴스] 알렉산더-아놀드, 레알 마드리드 이적 가능성 고조…리버풀과 작별 임박?

리버풀의 핵심 풀백 트렌트 알렉산더-아놀드가 내년 여름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는 “아놀드가 리버풀 관계자들에게 레알 마드리드에서 뛰고 싶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고 보도했다. 1998년생으로 리버풀 유스 출신인 아놀드는 2016년 1군 데뷔 후 리버풀에서만 활약하며 프리미어리그 최고의 라이트백으로 자리 잡았다. 그러나 이번 시즌을 끝으로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놀드는 리버풀에서 9시즌 동안 332경기 19골 85도움을 기록하며 리그 우승,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 8개의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이번 시즌에도 리그 16경기에서 4개의 어시스트를 기록하며 팀이 리그 선두와 챔피언스리그 본선에서 순항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 하지만 이적설이 확산되며 팬들의 우려를 키우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의 영입을 적극 추진 중이다. 절친한 친구 주드 벨링엄과의 교류로 팀에 대한 이해가 깊은 아놀드는 벨링엄과 같은 유니폼을 입고 싶어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레알 마드리드는 아놀드를 데려와 오른쪽 풀백 세대교체를 계획 중인데, 현재의 주전 다니 카르바할은 노쇠화와 부상 문제를 겪고 있다.

리버풀의 알렉산더-아놀드
리버풀의 알렉산더-아놀드

마르카는 "아놀드의 리버풀 잔류는 불가능한 것처럼 보이는데, 이는 아놀드가 레알 마드리드의 유혹에 빠졌을 뿐만 아니라 새로운 경험을 원하고 있다는 사실 때문이다"라며 이적 가능성을 높게 봤다.

아놀드와 리버풀의 계약은 2025년 6월에 만료되며, 현재까지 재계약은 이루어지지 않았다. 리버풀은 여러 차례 계약 연장을 시도했으나 아놀드는 새로운 도전을 결심한 것으로 보인다. 이로 인해 내년 1월부터 아놀드는 해외 클럽들과 자유롭게 협상할 수 있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팬들은 아놀드가 이적료 없이 떠나는 점에 불만을 표하며, 과거 마이클 오언의 사례를 떠올리고 있다. 반면 유럽 이적시장 전문가들은 레알 마드리드 이적이 현실화될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하면서도, 리버풀이 마지막까지 협상을 이어갈 것으로 전망했다. 아놀드의 최종 선택이 축구계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