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다니 올모, 6개월 만에 팀 떠난다?…바르셀로나 등록 실패 위기

입력 2024. 12. 28. 오후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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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8. 오후 11:24
상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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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라리가 뉴스] 다니 올모, 6개월 만에 팀 떠난다?…바르셀로나 등록 실패 위기

바르셀로나가 다니 올모의 등록 문제를 해결하지 못하면서 심각한 위기에 봉착했다.

올모는 올 시즌 친정팀 바르셀로나로 복귀해 전반기 동안 공식전 15경기에 출전해 6골 1도움을 기록하며 맹활약했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인해 내년 1월부터 경기에 나설 수 없게 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이는 라리가의 엄격한 샐러리캡 규정과 바르셀로나의 방만한 운영이 맞물려 발생한 문제다.

올모는 지난 8월 RB 라이프치히에서 약 6,000만 유로(한화 약 900억 원)의 이적료로 바르셀로나에 복귀했다. 바르셀로나 유소년팀 출신으로 어린 시절부터 팀을 동경했던 그는 독일 분데스리가와 유럽 무대에서의 뛰어난 활약을 바탕으로 친정팀 유니폼을 다시 입으며 큰 기대를 받았다. 하지만 재정 문제로 인해 올모는 임시 선수로만 등록되어 12월 말까지만 출전이 가능하며, 1월부터는 자유계약(FA) 신분이 될 가능성도 있다.

바르셀로나는 이를 해결하기 위해 법원에 등록 규정의 무효화를 요청했으나 스페인 법원은 이를 기각했다. 구단은 최종적으로 고등법원에 소송을 제기할 계획이지만, 라리가 등록 기한인 12월 31일까지 문제를 해결할 가능성은 희박해 보인다. 스페인 언론에 따르면 바르셀로나는 라리가가 자신들의 등록을 부당하게 차단했다는 논리로 소송을 준비 중이지만, 현실적인 해결책은 거의 없는 상황이다.

팀을 떠날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
팀을 떠날 위기에 놓인 바르셀로나의 다니 올모

이러한 상황에서 다니 올모의 에이전트 앤디 바라는 최근 맨체스터를 방문했다. 표면적으로는 휴가를 이유로 내세웠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등 프리미어리그 주요 팀들과의 협상 가능성이 높다는 추측이 나오고 있다.

현재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아스널을 비롯해 바이에른 뮌헨 등 유럽의 여러 빅클럽이 올모의 상황을 주시하며 잠재적인 영입을 준비 중이다. 특히 맨체스터 시티는 부상으로 공격진 보강이 시급한 상황에서 올모를 이적료 없이 영입할 수 있는 최적의 자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올모는 여전히 바르셀로나에 남아 활약하기를 희망하지만, 구단의 재정 문제로 인해 선택의 폭이 좁아지고 있다. 만약 바르셀로나가 문제를 해결하지 못한다면, 그는 FA 신분으로 프리미어리그나 다른 유럽 구단으로 이적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