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바야돌리드 상대로 3-0 대승 거두며 선두 질주

입력 2025. 1. 26. 오전 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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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6. 오후 2:02
상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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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라리가 뉴스] ‘음바페 해트트릭’ 레알 마드리드, 바야돌리드 상대로 3-0 대승 거두며 선두 질주

킬리안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첫 해트트릭을 기록하며 팀의 선두 질주를 이끌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1월 26일(한국 시각) 스페인 바야돌리드의 에스타디오 호세 소리야에서 열린 2024-2025 라리가 21라운드 경기에서 레알 바야돌리드를 3-0으로 완파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리그 6경기 무패(5승 1무)를 이어갔으며, 승점 49점으로 2위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승점 45)와 격차를 4점으로 벌리며 선두를 굳건히 했다.

음바페는 이날 경기에 선발로 출전해 레알의 모든 득점을 책임지며 팀의 승리를 이끌었다. 전반 30분, 음바페는 주드 벨링엄과의 2대1 패스를 통해 상대 수비 뒷공간을 허물며 오른발 슈팅으로 선제골을 터뜨렸다. 후반 12분에는 호드리구의 패스를 받아 낮게 깔리는 슈팅으로 추가 골을 기록했고, 후반 추가시간 페널티킥으로 해트트릭을 완성했다. 이 골은 음바페가 레알 마드리드에서 기록한 첫 번째 해트트릭이었다.

음바페의 활약은 그동안의 기세를 그대로 이어갔다. 그는 최근 공식전 5경기 연속 득점(8골)을 기록하며 리그 15골로 득점 선두 로베르트 레반도프스키(16골)를 한 골 차로 바짝 추격하고 있다. 이번 경기에서도 음바페는 슈팅 6회 중 3번을 유효 슈팅으로 연결하며 뛰어난 결정력을 보여줬다. 또한 드리블 성공 2회, 경합 성공 6회를 기록하며 전방에서 종횡무진 활약했다.

음바페는 시즌 초반 페널티킥에 실패하는 등 부진과 함께 팀 동료와의 불화설이 떠오르며 논란의 중심이 됐다. 그러나 안첼로티 감독이 음바페가 팀에서 가장 빛나는 활약을 펼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했고, 음바페는 이러한 믿음에 완벽히 부응하며 팀의 핵심으로 자리 잡았다.

특히 이번 해트트릭은 음바페를 판 니스텔로이, 가레스 베일, 호나우두와 같은 레알 전설들과 나란히 세우는 기록으로, 그는 라리가 무대에서 레알 마드리드 소속으로 가장 빠른 시간에 해트트릭을 달성한 네 번째 선수가 됐다.

레알 마드리드는 4-2-3-1 포메이션을 기반으로 음바페를 최전방에 배치하고 벨링엄, 호드리구, 브라힘 디아스를 2선에 세워 그의 득점력을 극대화했다. 바야돌리드는 여러 차례 반격을 시도했으나 음바페를 중심으로 한 레알의 공격력에 밀리며 큰 위기를 넘지 못했다.

이번 승리로 레알은 리그 선두를 굳건히 하며 우승 경쟁에서 발짝 나아갔다. 동시에 음바페는 라리가 해트트릭과 함께 리그 득점 순위 2위까지 올라서며 승리와 개인 기록 모두 좋은 성적을 만들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