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바르셀로나, 창단 125주년에 충격패…리그 3G 무승으로 선두 자리 위기

입력 2024. 12. 1. 오전 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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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 오전 8:17
[라리가 뉴스] 바르셀로나, 창단 125주년에 충격패…리그 3G 무승으로 선두 자리 위기

바르셀로나가 창단 125주년을 맞이한 특별한 경기에서 라스팔마스에게 패하며 충격적인 결과를 맞았다.

바르셀로나는 30일(현지 시간) 에스타디 올림픽 루이스 콤파니스에서 열린 라스팔마스와의 경기에서 1-2로 패했다. 이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최근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했다. 바르셀로나는 승점 30점으로 선두를 유지했으나 2경기를 덜 치른 레알 마드리드에게 추격의 발판을 내주게 되었다.

바르셀로나는 4-2-3-1 포메이션으로 경기장을 장악하며 적극적으로 공격을 시도했다. 최전방 레반도프스키를 중심으로 하피냐, 토레, 로페스가 2선을 책임졌고, 페드리와 가비가 중원을 지휘했다. 수비는 발데, 마르티네스, 쿠바르시, 쿤데가 지켰으며, 골문은 페냐가 맡았다.

전반 5분 로페스의 슈팅이 골키퍼 실러센에게 막히며 시작된 바르셀로나의 공격은 쿠바르시, 쿤데, 페르민 등의 슈팅으로 이어졌지만 득점에 실패했다. 특히 전반 26분 발데가 부상으로 헤라르드 마르틴과 교체되며 전력에 차질을 빚었다. 전반 막판에는 하피냐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하며 아쉬움 속에 득점 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라스팔마스전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 선수들
라스팔마스전 패배를 당한 바르셀로나 선수들

후반 시작과 함께 바르셀로나는 야말을 투입해 공격을 강화했으나 3분 만에 라스팔마스가 역습을 통해 선제골을 터뜨리며 교체가 무색해졌다. 라스팔마스의 산드로가 로드리게스의 패스를 받아 침착한 슈팅으로 골문 구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10분 포트, 더 용, 토레스를 투입하며 전술 변화를 시도했고, 15분 하피냐가 중거리 슈팅으로 동점을 만들며 희망을 살렸다.

그러나 라스 팔마스는 다시 리드를 가져갔다. 후반 21분 무뇨스의 크로스를 실바가 받아 빠르게 슈팅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바르셀로나는 이후 야말과 하피냐를 중심으로 공세를 이어갔지만 실러센의 연이은 선방과 라스팔마스의 철벽 수비를 뚫지 못했다. 후반 33분 토레스가 골을 넣었으나 이전 반칙으로 인해 득점이 취소되며 승부의 균형은 끝내 맞춰지지 않았다.

바르셀로나는 후반 추가시간 동안 동점을 만들기 위해 필사적으로 공격했지만 끝내 추가 득점에 실패하며 경기를 1-2로 마감했다. 이날 패배로 바르셀로나는 리그 3경기 연속 승리를 기록하지 못한 채 고전을 이어갔다. 창단 125주년이라는 상징적인 경기에서의 패배는 팀 분위기에 큰 타격을 입혔으며, 레알 마드리드의 추격이 더욱 거세질 가능성을 남겼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