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판니스텔로이 감독, 레스터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3-1 제압…6경기 무승 탈출

입력 2024. 12. 4. 오전 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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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4. 오전 4:48
[EPL 뉴스] 판니스텔로이 감독, 레스터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3-1 제압…6경기 무승 탈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레스터 시티는 12월 4일(한국 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최근 6경기 동안 이어진 부진(1무 5패)과 3연패를 끊어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지난 10월 19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45일 만에 다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번 경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고 나선 경기였다. 

판 니스텔로이는 올해 7월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코치로 합류했으나, 10월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에서 리그 1승 1무를 포함해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이후 맨유가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긴 뒤, 판 니스텔로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레스터 시티 스티브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되며 공식적으로 EPL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첫 데뷔전부터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다.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스티브 쿠퍼 체제에서 12경기 동안 2승 4무 6패(승점 10)로 16위에 머물렀으며, 쿠퍼 감독이 경질된 이후 벤 도슨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판 니스텔로이가 지휘봉을 잡은 후, 한 경기 만에 변화가 두드러졌다. 판 니스텔로이는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변화를 꾀했다. 엘 칸누스와 케이시 맥아티어 등 주로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고 결과적으로 모두 적중했다. 엘 칸누스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팻슨 다카도 득점에 성공하며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제이미 바디
웨스트햄을 상대로 선제골을 터뜨리며 승리에 기여한 제이미 바디

레스터 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 엘 칸누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45분에는 다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만회골로 반격했으나,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에게 오늘의 승점 3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EPL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으며, 수비, 역습, 그리고 점유율에 대한 훈련과 발전이 필요하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