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판니스텔로이 감독, 레스터 데뷔전에서 웨스트햄 3-1 제압…6경기 무승 탈출
뤼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렀다.
레스터 시티는 12월 4일(한국 시각) 영국 레스터의 킹 파워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025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4라운드 홈 경기에서 웨스트햄 유나이티드를 3-1로 꺾었다.
이번 승리로 레스터 시티는 최근 6경기 동안 이어진 부진(1무 5패)과 3연패를 끊어냈다. 이로써 레스터 시티는 지난 10월 19일 사우샘프턴 원정 경기에서 3-2로 승리한 이후 45일 만에 다시 승리의 기쁨을 맛보게 됐다.
이번 경기는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 레스터 시티에서 처음으로 지휘봉을 잡고 나선 경기였다.
판 니스텔로이는 올해 7월 에릭 텐하흐 감독이 이끄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 코치로 합류했으나, 10월 텐하흐 감독이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후 임시 감독으로 팀을 이끌었다. 판 니스텔로이는 맨유에서 리그 1승 1무를 포함해 공식전 4경기 무패(3승 1무)를 기록하며 안정적인 성적을 냈다.
이후 맨유가 후벵 아모링 감독에게 지휘봉을 넘긴 뒤, 판 니스텔로이는 성적 부진으로 경질된 레스터 시티 스티브 쿠퍼 감독의 후임으로 선임되며 공식적으로 EPL에서 지도자 생활을 이어가게 됐다.
그리고 첫 데뷔전부터 확실한 인상을 남기는 데 성공한 판 니스텔로이 감독이다. 레스터 시티는 시즌 초반 스티브 쿠퍼 체제에서 12경기 동안 2승 4무 6패(승점 10)로 16위에 머물렀으며, 쿠퍼 감독이 경질된 이후 벤 도슨 임시 감독이 팀을 이끌었으나 브렌트퍼드 원정에서 1-4로 대패하며 분위기를 반전시키지 못했다.
그러나 판 니스텔로이가 지휘봉을 잡은 후, 한 경기 만에 변화가 두드러졌다. 판 니스텔로이는 과감한 선수 기용으로 변화를 꾀했다. 엘 칸누스와 케이시 맥아티어 등 주로 교체로 출전했던 선수들을 선발로 내세웠고 결과적으로 모두 적중했다. 엘 칸누스가 골을 터뜨렸고, 후반에 교체 투입된 팻슨 다카도 득점에 성공하며 판 니스텔로이 감독의 용병술이 빛을 발했다.
레스터 시티는 경기 시작 2분 만에 제이미 바디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후반 16분 엘 칸누스가 추가골을 기록하며 점수 차를 벌렸고, 후반 45분에는 다카의 추가골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웨스트햄은 후반 추가시간 니클라스 퓔크루크의 만회골로 반격했으나, 경기에 영향을 미치기엔 역부족이었다.
성공적인 데뷔전을 치른 판 니스텔로이 감독은 인터뷰를 통해 "우리 팀에게 오늘의 승점 3점은 굉장히 중요하다. EPL의 높은 수준을 잘 알고 있으며, 수비, 역습, 그리고 점유율에 대한 훈련과 발전이 필요하다. 아직 개선해야 할 부분이 많지만, 오늘 경기에 매우 만족한다"며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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