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그앙 뉴스] 이강인 입지 변동? PSG, 살라 영입 가능성 일단 선 그었다

입력 2024. 12. 4. 오전 9: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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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4. 오전 10:53
[리그앙 뉴스] 이강인 입지 변동? PSG, 살라 영입 가능성 일단 선 그었다

프랑스 리그앙 파리 생제르맹(PSG)이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리버풀의 거물급 공격수 모하메드 살라 영입을 추진한다는 기존 보도를 부인했다. 살라는 이강인과 입지 경쟁을 펼칠 수 있는 선수다.

한국 시각 4일 영국 매체 미러와 인디펜던트 등에 따르면 나세르 알-켈라이피 PSG 회장은 “살라를 영입하는 방안을 고려한 적조차 없다”라고 선을 그었다. 앞서 일부 유럽 매체들은 “PSG가 내년 겨울 이적시장에서 살라를 영입하려 할 것”이라고 보도한 바 있다.

살라와 리버풀의 계약은 내년 6월까지다. 그는 지난 2017년 7월 이탈리아 세리에A AS 로마에서 리버풀로 터를 옮겼고, 이후 리버풀에서만 369경기에 나서 224골 100도움을 기록했다. 이번 시즌 EPL에서도 앞서 진행된 13경기에서 매번 선발 출전해 11골 7도움을 올렸다.

명실상부 리버풀의 터줏대감이자 주전 공격수로 입지를 굳혔지만, 재계약 여부는 여전히 불투명하다는 게 많은 전문가들의 중론이다. 1992년생으로 상대적으로 많은 나이도 걸림돌이다. 여러 매체에 따르면 살라는 아직 리버풀로부터 재계약 제안을 받지 못한 것으로 전해진다.

PSG는 리오넬 메시와 네이마르, 킬리언 음바페를 잇달아 내보낸 뒤로는 ‘스타 공격수’ 없이 팀을 꾸려왔다. 이강인을 비롯해 브래들리 바르콜라, 우스만 뎀벨레 등이 공격진을 이끌고 있지만 구단 입장에선 연륜 좋은 선수를 하나쯤 필요로 할 법하다.

이런 가운데 살라의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PSG 팬들 사이에선 소폭 동요가 있었다. 특히 한국 팬들은 살라가 이강인의 포지션을 대체할 수 있다는 데 주목했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탄탄히 입지를 굳힌 상태다.
이강인은 올 시즌 PSG에서 탄탄히 입지를 굳힌 상태다

루이스 엔리케 PSG 감독은 올 시즌 이강인을 여러 포지션에 돌려 쓰고 있다. 이강인은 오른쪽 날개 역할을 특히 자주 맡는데, 살라의 포지션과 겹친다. 살라와 이강인이 한 경기에서 호흡을 맞추는 장면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어쨌거나 라이트윙 포지션에선 경쟁이 불가피해진다는 이야기다.

그러나 PSG가 소문을 우선 잠재우며 이적시장 전망은 일단락된 듯하다. 다만 뎀벨레 등 일부 선수들이 엔리케 감독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다는 보도가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겨울 이적시장에서 PSG가 상당히 바쁠 것이라는 관측은 여전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