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뉴스] ‘김민재 84분’ 뮌헨, 포칼 16강서 레버쿠젠에 0-1 패배

입력 2024. 12. 4. 오전 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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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4. 오전 11:46
[분데스리가 뉴스] ‘김민재 84분’ 뮌헨, 포칼 16강서 레버쿠젠에 0-1 패배

‘노이어 퇴장’ 뮌헨, 레버쿠젠에 패해 포칼 16강 탈락

국가대표 수비수 김민재가 활약 중인 바이에른 뮌헨이 컵대회에서 레버쿠젠에 패해 탈락했다.

바이에른 뮌헨은 4일 오전 4시 45분(한국 시각) 독일 뮌헨 알리안츠 아레나에서 열린 2024-25 DFB 포칼 16강전에서 바이엘 04 레버쿠젠에 0-1로 졌다.

뮌헨은 부상으로 이탈한 공격수 해리 케인을 제외하고 대부분 주전을 내세웠다. 이번 시즌 전 경기 선발 출장 중인 김민재 또한 다요 우파메카노와 함께 중앙 수비수로 나섰다.

하지만 전반 17분 베테랑 골키퍼 마누엘 노이어가 퇴장당하는 악재가 터졌다. 노이어는 전방으로 롱패스가 넘어온 상황에서 문전 앞으로 침투하는 레버쿠젠의 제레미 프림퐁을 저지하려다 파울을 범했고, 주심이 곧장 레드카드를 꺼내 들었다.

2005년 1군에 데뷔해 수많은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레전드’로 꼽히는 노이어는 커리어 사상 처음으로 퇴장을 당하면서 아쉬움을 삼켰다. 프로 통산 무려 902경기(뮌헨 소속 743경기) 만에 받은 퇴장 명령이다.

전반부터 수적 열세에 처한 뮌헨은 김민재와 우파메카노를 중심으로 한 수비진이 집중력을 발휘하며 전반전을 무실점으로 마무리했으나 후반 결국 실점을 허용했다.

후반 24분 레버쿠젠의 알레한드로 그리말도가 좌측에서 길게 올린 크로스를 네이선 텔라가 헤더로 연결, 득점에 성공했다. 이후 추가 득점이 터지지 않으면서 해당 골은 그대로 결승골이 됐다.

이날 김민재는 패스성공률 93%와 더불어 걷어내기 2회, 헤더 클리어 2회, 공중볼 경합 3회 성공을 기록하는 등 준수한 모습을 보였으나 팀은 승리하지 못했다. 김민재는 후반 39분 팀 공격 강화를 위해 마티스 텔과 교체되어 총 84분을 소화했다.

김민재는 이날 84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1로 패배했다.
김민재는 이날 84분을 소화했으나 팀은 0-1로 패배했다.

슈투트가르트·브레멘, 포칼 8강 합류…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또다시 ‘이변’

뮌헨과 레버쿠젠의 맞대결과 더불어 이날 오전 열린 포칼 16강전 3경기에선 슈투트가르트, 베르더 브레멘, 그리고 아르미니아 빌레펠트가 승리해 8강으로 향했다. 

슈투트가르트와 베르더 브레멘은 각각 2부 리그 팀인 얀 레겐스부르크와 다름슈타트를 꺾었고,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프라이부르크를 상대로 승리하는 이변을 연출하며 8강행 티켓을 획득했다. 특히 아르미니아 빌레펠트는 32강에서 우니온 베를린을 꺾기도 했다. 

아직 치러지지 않은 포칼 16강 나머지 4경기는 다가오는 5일 오전 2시와 4시 45분에 차례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