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리버풀 245번째 맞대결, 기상 악화로 연기

입력 2024. 12. 7. 오전 9: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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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8. 오전 6:52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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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뉴스] '머지사이드 더비' 에버턴-리버풀 245번째 맞대결, 기상 악화로 연기

에버턴과 리버풀의 통산 245번째 맞대결로 예정되었던 ‘머지사이드 더비’가 기상 악화로 연기됐다.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사무국은 7일 오후 9시 30분(한국 시각) 영국 리버풀 구디슨 파크에서 열릴 예정이었던 에버턴과 리버풀의 2024-25시즌 15라운드 경기를 안전상의 이유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머지사이드 더비는 두 팀이 모두 리버풀을 연고로 하고 있어 잉글랜드에서 가장 치열한 지역 라이벌전으로 꼽힌다.

특히, 이번 경기는 에버턴의 전통적인 홈구장인 구디슨 파크에서 열리는 마지막 머지사이드 더비로 많은 관심을 받았다. 에버턴은 내년부터 5만 석 규모의 신축 경기장으로 홈구장을 옮길 계획이다. 

내년 새 경기장으로 홈 구장 이전을 앞둔 에버턴
내년 새 경기장으로 홈 구장 이전을 앞둔 에버턴

 

또한, 리버풀은 통산 전적에서 99승 77무 68패로 에버턴을 앞서고 있으며, 이번 맞대결은 리버풀이 100번째 승리를 거둘 기회로도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영국 전역을 강타한 폭풍 ‘다라그’의 여파로 경기 진행이 무산됐다. 영국 기상청은 최대 시속 145km에 달하는 강풍을 예보했다.

영국 공영방송 BBC에 따르면, 웨일스와 영국 남서부 지역 주민들에게 외출 자제를 권고할 정도로 기상이 악화된 상태다. 

EPL 사무국은 안전 우려로 인해 지역 경찰과 시의회 관계자, 양 구단의 협의를 거쳐 경기 연기를 확정했다.

폭풍 다라그의 영향은 축구계 전반에 미쳐 2부 리그의 카디프-왓퍼드전, 플리머스-옥스퍼드전, 3부 리그 브리스톨-볼턴전도 모두 연기됐다.

한편, 취소된 에버턴-리버풀전은 추후 일정이 확정될 예정이다. 전통적인 라이벌 매치를 기다려온 팬들의 기대가 이어지는 가운데, 이번 더비가 언제 다시 재개될지 많은 관심이 집중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