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교체 출전’ 손흥민, 공격수 중 최고 평점...토트넘, 본머스에 0-1 패
토트넘 홋스퍼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2024-25시즌 14라운드에서 본머스에 0-1로 패하며 다시 한번 경기력 기복을 드러냈다. 손흥민은 시즌 첫 교체 출전해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을 기록했지만, 팀의 패배를 막아내는 데 실패했다.
토트넘은 6일(한국 시각) 영국 본머스의 바이탈리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EPL 14라운드 본머스와의 원정 경기에서 전반 17분 딘 하위센에게 선제골을 허용하며 0-1로 패했다.
이로써 토트넘은 지난 1일 풀럼전 1-1 무승부에 이어 2경기 연속 승리를 놓쳤고, 승점 20점(6승 2무 6패)으로 리그 10위로 추락했다.
토트넘은 경기 초반부터 라인을 올리며 본머스의 측면 뒷공간을 공략했으나 번번이 득점 기회를 놓쳤다. 쿨루셉스키와 솔란케가 결정적인 기회를 잡았으나 마무리에 실패했고, 반대로 본머스는 타바니어의 코너킥을 후이센이 헤딩으로 연결하며 선제골을 터뜨렸다.
답답한 공격 흐름 속에서 손흥민은 후반 12분 교체 투입돼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손흥민은 투입 직후 빠른 침투로 득점을 노렸으나, 후반 14분 쿨루셉스키의 패스를 받아 성공시킨 슈팅이 오프사이드로 판정됐다. 이후 제임스 매디슨에게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하며 결정적인 찬스를 만들어냈으나, 매디슨의 슈팅이 골대를 살짝 빗나가 아쉬움을 삼켜야만 했다.
손흥민은 33분 동안 17번의 볼 터치, 1개의 키패스, 1개의 슈팅, 89%의 패스 성공률을 기록하며 존재감을 발휘했지만 패배를 막기에는 역부족이었다.
그럼에도 현지 매체들은 손흥민의 활약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는 손흥민에게 팀 내 공격수 중 가장 높은 평점인 6점을 부여하며 "투입 직후 팀 공격에 변화를 줬다"고 전했다.
‘풋볼런던’ 또한 "손흥민은 짧은 시간에도 영향력을 발휘했다"며 평점 5를 매겼다. 충격적인 경기력 속에서도 손흥민이 그나마 팀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토트넘의 기복은 시즌 중반으로 접어드는 상황에서도 여전히 문제로 지적되고 있다. 지난달 24일 리그 최강 맨체스터 시티를 4-0으로 완파했던 토트넘은 이후 2경기에서 1무 1패로 부진했다. 지난달 애스턴 빌라전 대승 후 약체 입스위치에 1-2로 패하고, 웨스트햄전 승리 후 크리스털 팰리스 원정에서 0-1로 패한 흐름과 유사하다.
시즌 중반으로 접어든 상황에서 토트넘의 불안정한 경기력은 순위 경쟁에서 발목을 잡을 가능성이 크다. 현재 10위 토트넘과 5위 브라이턴의 승점 차는 단 3점이지만, 이러한 기복이 지속된다면 상위권 도약은 어려울 전망이다.
토트넘은 오는 9일, 상승세를 타고 있는 2위 첼시를 홈으로 불러들여 EPL 15라운드를 치른다. 첼시와의 경기는 순위 경쟁에서 반등의 기회가 될 수 있는 중요한 경기로 많은 관심이 쏠린다. 최근 골 침묵이 이어지고 있는 손흥민이 득점을 쏘아 올려 토트넘을 위기에서 구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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