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시즌 9·10호골 폭발' 손흥민, EPL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 대기록 달성
손흥민이 또 하나의 역사를 썼다.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UEL) 호펜하임전에서 멀티골을 기록하며 2016-2017시즌 이후 9시즌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웠다. 이날 손흥민은 최근 연이어 쏟아진 비난과 의구심을 잠재우며 자신의 가치를 다시 한번 증명했다.
24일(한국 시각) 독일 진스하임의 프리제로 아레나에서 열린 UEL 리그 페이즈 7차전에서 손흥민은 전반 22분과 후반 32분 두 차례 골망을 흔들며 팀의 3-2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는 토트넘의 빠른 선제골로 시작됐다. 경기 시작 3분 만에 제임스 매디슨이 페드로 포로의 패스를 받아 강력한 슈팅으로 골을 터뜨렸다.
이어 전반 22분, 손흥민이 매디슨의 패스를 받아 수비를 제치고 왼발 슈팅으로 추가 득점을 기록했다. 이는 그의 시즌 9호골이자 UEL에서 터진 첫 필드골이었다.
후반전에서는 호펜하임의 반격이 이어졌다. 후반 23분, 안톤 슈타흐의 득점으로 한 점 차로 추격당했지만, 후반 32분 손흥민이 쐐기골을 터뜨리며 팀에 다시 여유를 안겼다. 상대 패스를 차단한 후 빠르게 전개된 역습 상황에서 손흥민은 왼발 슈팅으로 시즌 10호골을 완성했다.
토트넘은 경기 막판 한 골을 내줬지만, 리드를 지켜내며 UEL 순위를 끌어올렸다. 리그와 UEL을 병행하며 1.5군 로테이션을 가동한 토트넘은 손흥민을 비롯한 주요 선수들의 활약 덕분에 중요한 승리를 거둘 수 있었다.
이번 승리로 토트넘은 승점 14를 기록하며 리그 페이즈 6위로 도약했다. UEFA가 도입한 새로운 대회 방식에 따라 상위 8팀만이 16강에 직행하는 가운데, 토트넘은 이날 승리로 직행 가능성을 크게 높였다.
손흥민은 지난 에버턴전에서 최전방 공격수로 출전했지만 부진한 경기력으로 혹독한 비판을 받았다. 팬들은 경기 종료 후 손흥민에게 야유와 비난을 퍼부었고, 일부는 선발 제외를 주장하기도 했다.
그러나 손흥민은 이러한 비판을 실력으로 잠재웠다. 경기 후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양 팀 통틀어 최고 평점인 8.5점을 부여했으며, '풋몹'과 '소파스코어'도 각각 8.9점과 8.7점을 매기며 그의 활약을 높이 평가했다. 영국 '풋볼런던'은 "손흥민은 팀에 필요한 순간 멀티골을 기록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며 평점 8점을 부여했다.
이번 활약으로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9시즌 연속 모든 대회 두 자릿수 득점이라는 대기록을 세우며 EPL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다시 한번 입증했다. 또한 손흥민은 이번 골로 유럽 클럽대항전 통산 26골을 기록하며 토트넘 역사상 해리 케인(36골)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골을 넣은 선수가 됐다.
영국 BBC는 "손흥민은 2016-2017시즌 이후 매 시즌 모든 대회에서 10골 이상을 기록한 유일한 EPL 선수"라며 그의 꾸준함을 조명했다.
꾸준함과 클래스의 상징으로 자리 잡은 손흥민은 이번 시즌에도 토트넘의 심장으로 활약하며 팀을 이끌고 있다. 손흥민의 맹활약에 힘입어 오랜 무승 고리를 끊어내며 분위기 반전에 성공한 토트넘이 리그에서도 기세를 이어갈 수 있을지 많은 관심이 쏠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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