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황소’ 황희찬, EPL 100경기 출전 금자탑...울버햄튼은 노팅엄에 0-3 패

입력 2025. 1. 7. 오전 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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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7. 오전 8:46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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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뉴스] ‘황소’ 황희찬, EPL 100경기 출전 금자탑...울버햄튼은 노팅엄에 0-3 패

황희찬이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100경기 출전이라는 값진 기록을 세웠지만, 팀의 패배를 막는 데 실패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울버햄튼은 7일(한국 시각) 영국 울버햄튼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 EPL 20라운드 홈 경기에서 노팅엄 포레스트에 0-3으로 완패하며 4경기 만에 패배를 기록했다. 최근 3경기 무패(2승 1무)로 반등의 기회를 잡았던 울버햄튼은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하고 승점 16점에 머물며 강등권에 가까운 리그 17위에 자리했다.

이날 경기는 황희찬에게 특별한 의미를 가졌다. 왼쪽 공격수로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EPL 100번째 경기를 소화하며 한국 선수로는 박지성, 이청용, 기성용, 손흥민에 이어 다섯 번째로 대기록을 달성했다.

황희찬은 2021-22시즌 독일 분데스리가 RB 라이프치히에서 임대 이적해 울버햄튼에 합류한 뒤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EPL 첫 시즌 30경기 5골 1도움을 시작으로, 2022-23시즌에는 27경기 3골 1도움, 2023-24시즌에는 29경기에서 12골 3도움을 기록하며 팀의 핵심 공격 자원으로 자리 잡았다.

올 시즌은 부상 여파로 14경기 2골에 그치고 있지만, 직전 18, 19라운드에서 2경기 연속 득점포를 터뜨리며 부활을 알렸다.

지난 토트넘전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황희찬
지난 토트넘전 득점을 터뜨리며 승리를 이끈 황희찬

 

자신의 100번째 경기를 자축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나선 황희찬은 경기 초반부터 슈팅과 패스로 공격을 이끌었으나 3경기 연속 득점에는 실패했다.

전반 14분 황희찬은 왼쪽 측면 돌파 후 페널티 지역에서 예르겐 스트란 라르센에게 정교한 패스를 연결했으나 노팅엄 수비수의 방어에 막히며 아쉬운 장면을 남겼다.

75분간 그라운드를 누빈 황희찬은 패스 성공률 85%(23/27)· 슈팅 2회·드리블 성공 0회·클리어링 2회·가로채기 1회·볼 경합 승리 1회 등을 기록했고, 후반 30분 카를루스 포르브스와 교체됐다.

경기 후 통계 전문 사이트 ‘소파스코어’는 황희찬에게 팀 내 6위에 해당하는 평점 6.7점을, ‘폿몹’은 6점을 부여했다.

울버햄튼은 지난달 20일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 부임 이후 4연패에서 탈출하며 3경기 연속 무패(2승 1무)를 기록했으나, 이번 패배로 흐름이 끊겼다. 강등권에서 벗어나기 위해서는 안정적인 경기력 회복이 절실한 상황이다.

한편, 울버햄튼은 오는 11일 브리스톨 시티와 2024-25시즌 잉글랜드 FA컵 3라운드를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