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부상 악몽에 빠진 맨시티, 후벵 디아스 이탈… 펩 과르디올라의 절체절명 위기

입력 2024. 12. 21. 오전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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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21. 오후 12:23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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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EPL 뉴스] 부상 악몽에 빠진 맨시티, 후벵 디아스 이탈… 펩 과르디올라의 절체절명 위기

맨체스터 시티(이하 맨시티)에 또다시 악몽이 찾아왔다.

팀 수비의 핵심인 후벵 디아스가 부상으로 최대 4주간 이탈하게 되면서 또 한 번 위기를 맞게 됐다.

20일(한국 시각) 애스턴 빌라와의 경기를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디아스의 부상 소식을 직접 전했다. 그는 “후벵 디아스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전에서 근육 문제를 느꼈다. 최대 4주 동안 경기에 나설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포르투갈 국가대표이자 맨시티 수비진의 중심인 디아스는 과르디올라 감독의 전술에서 핵심적인 역할을 맡고 있다. 디아스는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빌드업의 출발점 역할을 하고, 안정적인 수비로 동료들에게 신뢰를 주는 선수다. 하지만 디아스가 이탈하면서 맨시티 수비진의 불안감이 더욱 커질 전망이다.

맨시티는 이미 케빈 더브라위너와 로드리 등 주요 선수들의 부상으로 어려움을 겪어왔다. 여기에 디아스까지 이탈하면서 상황은 더욱 암울해졌다. 맨시티는 최근 11경기에서 단 1승(1승 2무 8패)에 그치는 최악의 부진을 겪고 있으며, 이는 과르디올라 감독 체제 이후 최악의 성적이다.

특히, 맨체스터 더비에서 보여준 역전패는 팀의 사기를 더욱 떨어뜨렸다. 맨유전에서 요슈코 그바르디올의 선제골로 앞서갔지만, 후반 막판 브루노 페르난데스와 아마드 디알로에게 연속 실점하며 1-2로 패했다. 라이벌에게 충격적인 패배를 당하며 팬들의 실망감은 극에 달했다.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부진을 겪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커리어를 통틀어 최고의 부진을 겪고 있는 펩 과르디올라 감독

 

맨시티는 오는 21일(한국 시각) 애스턴 빌라와 프리미어리그 17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빌라 파크 원정길에 오르는 맨시티는 현재 리그 5위(승점 27)로, 7위 애스턴 빌라(승점 25)와의 격차가 크지 않다.

디아스의 부상 공백을 메우기 위해 마누엘 아칸지와 존 스톤스가 존재하지만, 두 선수 모두 오랜 부상 복귀 후 정상 컨디션을 회복하지 못한 상태다. 상대 애스턴 빌라는 이번 시즌 강력한 공격력을 자랑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어, 맨시티로서는 수비진의 불안함이 더 큰 우려를 자아내고 있다.

이번 시즌 초반 탄탄한 경기력을 보여주던 맨시티는 주요 선수들의 연이은 부상으로 균열이 생겼다. 디아스의 이탈은 수비의 중심을 잃는 것이기에 더 치명적이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이미 지난 10월 토트넘과의 리그컵 패배 이후 7경기 동안 승리를 거두지 못하며 위기감에 휩싸인 바 있다. 노팅엄 포레스트전 승리로 반등을 시도했지만 크리스털 팰리스와의 2-2 무승부, 그리고 맨유전 역전패로 부진은 계속되고 있다.

디아스 부상의 여파 속에서 과르디올라 감독은 새로운 해결책을 찾아야만 한다. 이번 애스턴 빌라전은 그가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가늠할 중요한 시험대가 될 전망이다.

맨시티가 부진의 늪에서 탈출하고 디아스의 공백을 극복할 수 있을지, 축구 팬들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