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PL 뉴스] ‘비상’ 토트넘·맨유, 핵심 센터백 연이은 부상…수비진 붕괴 위기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토트넘 홋스퍼가 핵심 수비수들의 부상 악재로 위기를 맞았다.
리산드로 마르티네스와 라두 드라구신이 모두 전방십자인대(ACL) 파열 진단을 받으며 시즌 아웃 가능성이 제기됐다.
4일(한국 시각) 토트넘은 공식 발표를 통해 드라구신이 ACL 부상으로 수술을 받는다고 밝혔다. 드라구신은 지난달 31일 IF 엘프스보리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리그 경기에서 후반 교체 투입된 지 17분 만에 착지 과정에서 무릎을 다쳤고, 결국 경기장을 떠나야 했다. 검진 결과 우측 ACL 파열로 확인됐으며, 디 애슬레틱은 "재활 기간이 최소 6개월이며, 시즌 아웃 가능성이 크다"고 전했다.
토트넘엔 치명적인 손실이다. 드라구신은 크리스티안 로메로, 미키 판더펜에 이은 준주전 센터백이었지만, 로메로 역시 부상 중이기 때문에 수비진 운용이 더욱 어려워졌다. 이에 따라 벤 데이비스가 긴급하게 중앙 수비 역할을 맡을 가능성이 높아졌다.
다행인 건 토트넘이 즉각적인 대응에 나섰다. 겨울 이적시장에서 케빈 단소를 임대 영입해 수비진을 보강했고, 마티스 텔과 안토니 킨스키 같은 공격 자원까지 추가하며 전력을 강화했다.
반면, 맨유는 마르티네스의 부상으로 심각한 전력 손실을 입었지만 보강 없이 현재 자원으로 시즌을 치러야 한다.
마르티네스는 지난 크리스탈 팰리스전에서 후반 27분 상대 공격수와 경합 과정에서 무릎이 꺾이며 쓰러졌다. 교체를 요청한 그는 들것에 실려 나가며 심각한 부상임을 예고했다.
현지 다수 매체는 "마르티네스가 전방십자인대 파열로 최소 6개월에서 최대 8개월 결장이 예상된다"고 보도했다.
마르티네스의 이탈은 맨유에 큰 타격이다. 마르티네스는 후벵 아모림 감독 체제에서 빌드업의 핵심 역할을 맡아왔다. 센터백이지만 미드필더 출신다운 패스 능력으로 후방에서 경기를 조율하며 중요한 역할을 해왔으나, 그의 공백으로 인해 전술적 변화가 불가피해졌다.
더욱이 맨유는 이번 겨울 이적시장에서 수비 보강 없이 시즌을 맞이했다. 재정적 제약으로 인해 대형 영입이 어려웠고, 마커스 래시포드와 안토니 같은 기존 선수 정리에 집중했다. 이에 따라 맨유는 현재 자원으로 시즌을 버티는 전략을 선택했지만, 마르티네스의 장기 이탈로 인해 수비 불안이 가중될 가능성이 크다.
토트넘과 맨유 두 팀 모두 시즌 막바지 중요한 순간을 맞이하고 있다. 맨유는 부상 속에서도 반전을 꾀해야 하고, 토트넘은 수비진 공백을 최소화하며 리그와 유럽 대회에서 성과를 내야 한다. 과연 두 팀이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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