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리시 뉴스] ‘선발출전’ 황희찬, 빅찬스미스…울버햄프턴, 브리스톨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입력 2025. 1. 12. 오전 1: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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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2. 오전 11:25
Jinseon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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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잉글리시 뉴스] ‘선발출전’ 황희찬, 빅찬스미스…울버햄프턴, 브리스톨 꺾고 FA컵 4라운드 진출

울버햄튼 원더러스가 브리스톨 시티를 꺾고 잉글리시 FA컵 4라운드 진출에 성공했다. 선발 출전한 황희찬은 득점 기회를 살리지 못하며 시즌 3호 골 달성에 실패해 아쉬움을 남겼다.

울버햄튼은 11일(한국 시각) 영국 브리스톨의 애쉬튼 게이트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4-25시즌 잉글리시 FA컵 3라운드 경기에서 브리스톨 시티를 2-1로 제압하며 다음 라운드에 진출했다.

경기 초반부터 울버햄튼은 주도권을 잡았다. 전반 10분, 코너킥 상황에서 주앙 고메스의 크로스를 라얀 아이트 누리가 헤더로 마무리하며 선제골을 기록했다. 

이어 전반 21분에는 스트란드 라르센의 패스를 받은 게드스가 날카로운 패스를 연결했고, 이를 호드리구 고메스가 침착하게 마무리하며 점수는 2-0이 됐다.

하지만 브리스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전반 추가시간, 황희찬이 박스 근처에서 파울을 범하며 내준 프리킥에서 브리스톨의 스콧 트와인이 절묘한 프리킥 골을 성공시키며 2-1로 추격했다.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을 추격한 브리스톨 시티 스콧 트와인
프리킥 골을 터뜨리며 울버햄튼을 추격한 브리스톨 시티 스콧 트와인

 

후반전 시작과 함께 황희찬에게 득점 기회가 찾아왔다. 후반 3분, 주앙 고메스가 컷백 패스를 연결하며 황희찬에게 절호의 찬스가 열렸지만, 그의 슈팅은 골문 위로 벗어났다.

또한 후반 26분에는 곤살루 게드스의 크로스를 받은 황희찬이 오른발 슈팅을 시도했으나, 이번에도 골문을 외면했다. 두 차례 결정적인 찬스를 놓친 황희찬은 75분간 활약한 뒤 파블로 사라비아와 교체돼 경기를 마쳤다.

이날 황희찬은 왕성한 활동량과 날카로운 움직임으로 공격에 기여했지만, 프리킥 실점의 빌미를 제공하고 빅찬스를 놓친 점은 아쉬움으로 남았다.

축구통계매체 '풋몹'에 따르면 이날 황희찬은 75분 동안 패스 성공률 75%(18/24), 슈팅 2회, 빅 찬스 미스 1회 등을 기록했다. 결정적인 득점 찬스를 놓쳤을 뿐만 아니라 전반전에 저지른 반칙이 실점으로 이어지면서 아쉬운 하루를 보냈다.

후반 막판 브리스톨은 동점 골을 위해 공세를 펼쳤다. 후반 40분, 프리킥 상황에서 맥크로리가 헤더를 시도했지만 크로스바를 맞고 나왔다. 울버햄턴 역시 사라비아가 추가 득점 기회를 놓쳤으나, 끝까지 한 골 차 리드를 지켜내며 경기를 2-1 승리로 마무리했다.

울버햄튼은 이번 승리로 FA컵에서 여정을 이어가게 됐다. 황희찬은 연속 선발 출전이라는 긍정적인 신호를 얻었지만, 득점력 개선이라는 숙제를 안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