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데스리가 뉴스] 전반기 입지 다진 정우영, 새 감독 적응이 후반기 관건
지난 12월 23일 15라운드 경기를 끝으로 독일 프로축구 분데스리가 전반기가 종료됐다. 우니온 베를린에서 활약 중인 정우영은 전반기 리그 13경기에 출전해 2골 1도움을 기록했다.
임대 선택한 정우영, 벌써 지난 시즌 출전 시간 넘어섰다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뛰었던 정우영은 출전 시간 부족으로 이번 시즌 우니온 베를린에 새 둥지를 틀었다. 우니온 베를린으로의 임대 이적을 택한 정우영은 현재까지는 성공적인 임대 생활을 보내고 있다는 평이다.
정우영은 전반기 리그 15경기 중 13경기에 출전했는데, 임대 이적이 마무리되기 이전 리그 1라운드 경기와 부상으로 빠진 15라운드 경기를 제외하고 모든 경기에서 뛰었다.
그중 선발 출전 경기가 9경기로 선발 비율이 높았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전반기에만 728분을 소화한 정우영은 전반기만 뛴 현재 이미 지난 시즌 슈투트가르트에서 뛴 출전 시간(618분)을 넘어섰다.
출전할 때마다 보여주는 경기력 또한 고무적이었다. 3-4-3 포메이션에서 2선 공격형 미드필더로 뛰는 정우영은 압박과 활동량을 무기로 팀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는 역할을 수행했다.
전반기 2골 1도움을 기록한 정우영은 팀 내 득점과 공격포인트에서 모두 3위에 올라와 있다. 정우영과 함께 2선에 서는 베네틱드 홀러바흐, 그리고 윙백 톰 로테(이하 3골) 다음으로 많은 골을 넣었다.
특히 지난 11월과 12월 리그 12라운드 레버쿠젠전 1골에 이어 13라운드 슈투트가르트전에서 1도움을 기록해 2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쌓는 등 전반기 막판에 더 좋은 모습을 보였다는 점도 후반기 기대를 높인다.
이전 소속팀 프라이부르크, 슈투트가르트에서와 달리 충분한 출전 시간을 부여받고 있는 정우영이 후반기에 더 많은 공격포인트를 기록할지 주목되는 이유다.
바움가르트 감독 선임한 우니온 베를린… 후반기 정우영 입지는?
정우영이 분전했음에도 전반기 우니온 베를린의 성적은 좋지 않았다. 리그 4승 5무 6패(승점 17점)를 기록해 12위에 머물러 있다. 특히 최근 공식전 9경기 연속 무승(3무 6패)에 빠지는 등 부진이 심각했다.
이에 지난 12월 28일 우니온 베를린은 보 스벤손 감독을 경질하고, 이어 슈테펜 바움가르트 감독을 새로 선임했다. 지난 2021년부터 2023년까지 1부에서 FC 쾰른을 이끌기도 했던 바움가르트 감독은 3-4-3, 4-1-3-2, 4-4-2 등 포백과 스리백을 가리지 않고 다양한 전술을 사용한다.
다만 우니온 베를린이 올 시즌 심각한 공격 부진에 시달리고 있다는 점, 그리고 정우영이 공격진 중에서 좋은 폼을 보인다는 점에서 새 감독 아래 후반기에도 꾸준한 출전 시간을 받을 가능성이 커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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