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리가 뉴스] 비니시우스 또 비신사적 행위에 퇴장…레알은 항소 의지

입력 2025. 1. 5. 오전 12: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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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5. 오전 12:44
상현 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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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라리가 뉴스] 비니시우스 또 비신사적 행위에 퇴장…레알은 항소 의지

레알 마드리드의 공격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가 경기 중 상대 골키퍼의 얼굴을 밀친 행동으로 논란의 중심에 섰다.

이번 사건은 비니시우스가 퇴장을 당하며 레알 마드리드가 수적 열세에 몰리는 상황을 초래했지만, 팀은 극적인 역전승을 거두며 라리가 선두로 올라섰다.

비니시우스는 4일(한국 시각) 스페인 발렌시아의 메스타야에서 열린 발렌시아와의 라리가 순연 경기에서 78분 퇴장을 당했다. 당시 그는 발렌시아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가 가볍게 건드리자 분노를 표출하며 골키퍼의 얼굴을 손으로 밀쳤고, 비디오판독(VAR)을 거쳐 주심은 그에게 레드카드를 선언했다.

퇴장 후 비니시우스는 심판에게 격렬히 항의했다. 동료 선수들이 그를 말려야 할 정도로 흥분을 감추지 못했는데, 이 과정에서 비니시우스는 발렌시아 팬들을 향해 2부 리그 강등을 암시하는 제스처를 취하며 도발적인 행동을 이어갔다. 발렌시아의 팬들은 ‘원숭이’라는 가사가 포함된 응원가로 응수했다.

레드카드를 받은 비니시우스
레드카드를 받은 비니시우스

레알 마드리드의 감독 카를로 안첼로티는 경기 후 인터뷰에서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옹호하며 퇴장 판정을 두고 이의를 제기했다. 그는 “비니시우스의 행동은 퇴장감이 아니었으며, 경고면 충분했을 것”이라며 “우리는 항소할 계획이지만 결과가 어떻게 될지는 모르겠다”라고 밝혔다. 또한, 그는 골키퍼 디미트리예프스키가 먼저 비니시우스를 도발했다고 주장하며 양 선수에게 경고를 주는 선에서 끝났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레알의 이러한 태도는 팬들과 축구계 일부로부터 비판을 받고 있다. 도발이 있었다고 해도 폭력적인 행동은 정당화될 수 없다는 의견과 함께 레알이 비니시우스의 반복적인 비신사적 행동을 지나치게 감싸고 있다는 지적이 나왔다.

스페인왕립축구연맹(RFEF) 비니시우스의 행동을 면밀히 조사 중이며, 징계 수위는 최대 12경기 출장 정지에 이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레알 마드리드의 라리가 우승 경쟁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다. 매체트리뷰나비니시우스가 팬들을 도발하거나 농담에 반응하는 대신 경기력에 집중해야 한다 꼬집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