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KBL 뉴스] 한국 올스타, 일본 올스타에 90-67 대승…진안은 MVP∙베스트 퍼포먼스상 싹쓸이
사상 최초로 열린 한일 올스타 간의 맞대결에서 한국 올스타가 일본 올스타에 대승을 거뒀다.
박정은 부산 BNK 감독이 이끈 한국 올스타는 22일 부천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5 여자프로농구 올스타 페스티벌에서 일본 W리그 올스타를 상대로 90-67로 제압했다.
한국 올스타가 먼저 기선 제압에 나섰다. 1쿼터 김단비의 페인트존 득점으로 선제점을 올린 한국 올스타는 경기 초반부터 강공을 펼치며 격차를 벌렸다. 16-5로 크게 앞선 상황에서 선수 교체를 감행했지만, 이명관, 김진영, 이소희, 키아나 스미스, 나가타 모에의 득점이 고루 터지며 31-13 더블 스코어 이상의 차이를 유지했다.
2쿼터에는 김단비와 아카호 히마와리(덴소), 박혜진과 모토카와 사나에(덴소)가 각각 유니폼을 바꿔 입는 이벤트를 선보여 팬들의 눈길을 끈 가운데, 한국 올스타가 54-37로 앞선 상황에서 전반전이 막을 내렸다.
3쿼터에도 깜짝 이벤트는 계속됐다. 이번에는 한국 올스타 사령탑인 박정은 감독과 코치를 맡은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 하상윤 삼성생명 감독, 일본 올스타를 지휘하는 블라디미르 부크사노비치(덴소) 감독까지 코트로 나섰다.
박정은 감독은 3점 슛을 성공시키며 선수 시절 슈터로서 자존심을 지켰고, 위성우 감독과 하상윤 감독도 연달아 2점 슛을 꽂아 넣으며 64-41로 점수 차를 더욱 벌리는 데 힘을 보탰다. 하지만 이후 일본 올스타의 맹추격이 시작되면서 양 팀의 스코어는 70-63까지 좁혀졌다.
7점 차로 쫓기는 상황에서 4쿼터를 맞은 한국 올스타는 강이슬의 연속 3점으로 82-67까지 도망가며 일본 올스타의 추격 의지를 꺾었다. 이후 경기 종료 직전 이소희가 3점 슛을 연속해서 터뜨려 90-67 대승에 마침표를 찍었다.
최우수 선수(MVP)는 각 팀에서 한 명씩 선정됐다. 한국 올스타에서는 14득점 10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한 진안이 선정됐다. 진안은 기자단 투표 71표 중 46표를 얻어 MVP에 이름을 올렸다. 진안은 이날 긴 머리 가발을 착용하고 에스파의 ‘위플래쉬’ 댄스를 완벽하게 소화했을 뿐만 아니라 치어리딩도 선보이며 베스트 퍼포먼스상까지 가져갔다.
일본 올스타 MVP는 전체 71표 중 38표를 받은 오카모토 미유(도요타)에게 돌아갔다. 이날 오카모토 미유는 팀 내 최다 득점인 11점을 올렸다. 각 팀 MVP로 선정된 두 선수에게는 각 200만 원의 상금이 지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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