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최하위' 소노, DB 잡고 4연패 탈출...9위와 0.5경기 차
‘최하위’ 고양 소노가 4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소노는 지난 2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원주 DB와의 홈 경기에서 DB를 86-62로 눌렀다.
이날 경기 승리로 4연패 늪에서 탈출한 소노는 여전히 최하위(10승 24패)지만, 6연패 중인 9위 서울 삼성(11승 23패)과 격차를 1경기로 좁혔다.
당일 경기 소노를 승리로 이끈 주인공은 아시아쿼터 케빈 켐바오였다. 켐바오는 이날 36분 동안 3점 슛 6개 포함 36점 12리바운드 3어시스트 2스틸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는 켐바오의 KBL 데뷔 후 한 경기 최다 득점·리바운드 기록을 새로 썼다. 더불어 이재도(17점 5리바운드)와 디제이 번즈(12점 7어시스트)도 연패 탈출에 기여했다.
4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소노는 외국인선수급 활약을 선보이는 켐바오의 득점을 앞세워 전반에만 50점을 몰아치며 50-29로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21점 차로 앞서며 3쿼터를 맞이한 소노는 초반부터 추격을 허용하기 시작했다. DB가 이선 알바노, 이용우를 앞세워 추격의 고삐를 쥐었지만, 켐바오의 슛은 림을 외면하기 시작했다. 한때 22점까지 벌어진 격차가 순식간에 7점 차가 됐고, 쿼터 막판 다시 슛 감을 올린 소노는 13점 차로 달아났다.
4쿼터 역시 이 흐름이 변하지 않았다. 그러나 계속해서 추격을 허용하며 소노가 82-80으로 쫓기던 상황에서 켐바오가 알바노의 비신사적인 행위로 얻은 자유투 1개를 성공시킨 뒤 공격 리바운드와 함께 상대 반칙까지 얻어냈다. 그리고 자유투 2개를 모두 림에 꽂으면서 승리를 결정지었다.
경기 후 켐바오는 "시작은 좋게 했는데, 후반전에서 어려움을 겪은 부분은 보완해야 된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많이 배웠다. 무엇보다 팀 주장인 정희재 선수가 복귀해서 큰 도움이 되었다"라고 이야기하며 승리 소감을 전했다.
이어서 켐바오는 "그동안 이기지 못 해왔고, 스스로에게 자책도 많이 하고 쉽지 않은 시간을 보냈는데 오늘 이렇게 이기게 되어서 기쁘다. 농구는 팀 스포츠이기 때문에 지금 이 기쁜 순간을 팀원들과 나누고 싶고, 그렇기 때문에 더 기억에 남을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승장 김태술 소노 감독은 “오늘은 승리해서 기쁘지만, 후반에 안일하게 했던 것을 반성해야 한다”라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전반에 50점을 몰아넣으며 일찍이 승기를 가져가는 듯했던 소노는 후반에만 53실점을 하며 어렵게 승리를 가져갔다. 이에 김 감독은 “경기 전 준비한 수비가 있었고, 전반전은 잘 통했다. 그런데 후반전 들어 선수들이 갑자기 주어진 역할을 하지 않고 쉬는 경향이 있었고, 스위치 상황에서 토킹도 부족했다”라고 말했다.
반면 이날 패배로 4연패 늪에 빠진 DB는 16승 20패를 기록, 6위에 머무르게 됐다. 이관희가 3점 슛 7개 포함 29점, 이선 알바노가 18점 8어시스트로 분전했음에도 승부를 뒤집지 못했다.
패장 김주성 DB 감독은 "초반에 공격과 수비 모두 밀렸었는데, 그래도 20점 차에서 많이 좁히고 경기를 마무리해서 다행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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