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SK가 선두 독주 체제를 확고히 했다.
SK는 지난 3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창원 LG와의 홈 경기에서 LG를 78-70으로 눌렀다.
이날 경기 승리로 3연승을 달린 SK는 시즌 28승 7패로 1위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21승 13패)와는 6.5경기 차, 8연승을 노리던 LG(21승 14패)는 공동 2위에서 3위로 내려앉으며 SK와 7경기 차로 벌어졌다.
SK는 언제나 그렇듯이 자밀 워니가 25점 17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작성하며 팀 3연승을 이끌었다. 국내 선수에서는 안영준(18점)과 김선형(15점)이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지원했다.
1쿼터는 SK가 LG에 밀리며 16-22로 마쳤다. 그러나 2쿼터 오세근-워니-안영준-김선형이 연이어 득점을 터트리며 순식간에 전세를 뒤집으며 전반을 38-35로 앞선 채 마쳤고, 3쿼터 중반까지 시소게임을 벌이다 최원혁과 워니의 외곽으로 경기를 주도하기 시작했다.
4쿼터는 SK가 달아나면 LG가 쫓아오는 흐름으로 가다가 경기 종료 36초 전 워니의 득점으로 SK는 8점 차로 달아나며 승리에 쐐기를 막았다.
경기가 끝난 뒤 전희철 SK 감독은 "이겼으니까 기분 좋다. 중요한 경기였는데 연승을 끊어서 좋은 것보다 어떤 팀과 상대해도 우리가 힘을 가진 걸 보여줘서 기쁘다. 선수들이 전술을 잘 수용해 줬다"라고 밝혔다.
SK는 1쿼터 LG에 주도권을 내줬다. 전희철 감독도 “아쉬운 건 1쿼터 스틸을 노린다고 했는데 전성현에게 3점 슛을 얻어맞았다. 수비를 잘하던 선수들이기 때문에 믹스를 시켰는데 내 미스였다. 원래대로 돌아온 뒤 2쿼터와 3쿼터에는 수비를 잘했다”라고 언급했다.
경기 후 김선형은 “LG의 연승을 끊으면서도 우리의 연승은 이어서 기분이 좋다. 2대2를 잘하는 양준석과 아셈 마레이를 우리 선수들이 잘 묶어줬기 때문에 승리할 수 있었다”며 “감독님이 전술을 잘 준비해 주셨다. LG가 잘하는 걸 못 하게 한 게 중요했다. 두 선수가 답답함을 느끼는 게 눈에 보였다”라고 경기를 돌아봤다.
반면 8연승 행진을 저지당하며 단독 2위로 오를 기회를 LG는 아셈 마레이가 19점 17리바운드, 전성현이 19점으로 분전했으나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열심히 뛰어줬는데 힘에서 밀렸던 것 같다. 승부처에서 나온 턴오버도 아쉬웠다. 4라운드 들어와서 지금까지 잘해줬기 때문에 브레이크도 있으니까 또 준비해서 계속 만들어가면 될 것 같다"라고 경기를 총평하며 아쉬움을 삼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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