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현대모비스 천적' 소노, 5연패 탈출...5명 10+득점 활약
울산 현대모비스의 ‘천적’ 고양 소노가 선두 경쟁이 시급한 현대모비스를 잡았다.
소노는 지난 15일 고양 소노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현대모비스와의 홈 경기에서 현대모비스를 84-81로 눌렀다.
이로써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5연패 수렁에서 탈출한 소노는 시즌 성적 10승 20패로 9위를 유지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전 연패에서 탈출하며 현대모비스 천적임을 증명했다.
현대모비스의 우세가 예상되는 경기였다. 소노 에이스 이정현이 부상 이탈로 5연패 늪에 빠진 소노와 상대적으로 최강의 전력으로 9위에 맞서는 2위 현대모비스와의 맞대결은 원정팀의 승리가 예상될 수밖에 없었다.
전반은 예상대로 흘러갔다. 선두 서울 SK와의 격차를 좁히고자 했던 현대모비스가 경기 리드를 잡으며 44-37로 전반을 마친 것.
그러나 후반에 전세가 완전히 뒤집어졌다. 3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야투 난조에 시달리는 사이 정성조와 임동섭의 득점이 연달아 림을 통과하며 8분 44초 남기고 44-44 동점을 만들었다. 이어진 수비에서도 이재도의 스틸에 이어 속공이 김진유의 득점으로 연결되며 46-44로 뒤집는 데 성공했다.
62-57로 소노가 앞선 채 시작한 4쿼터 초반 현대모비스가 반격을 시작했다. 특히 게이지 프림을 3연속 득점에 성공해 순식간에 격차를 좁혔고, 추격을 시작했다. 마음이 급했던 소노는 실책이 이어지며 흐름이 현대모비스에 넘어갔다.
경기 종료 5분 43초를 남기고 소노에 미소 짓는 상황이 생겼다. 프림이 5반칙으로 퇴장을 당한 것. 4쿼터 초반 반격을 이끌던 프림이 코트를 떠나면서 소노는 흐름을 가져갈 수 있었고, 경기 종료 2분 27초 남기고 정성조가 5반칙 퇴장당했음에도 소노는 승리를 가져갈 수 있었다.
이날 주포 이재도(18점 6리바운드 5어시스트)가 공격을 이끌고, 김진유(18점 7리바운드)와 정성조(16점)가 맹활약하며 지원 사격했다. 김진유는 평소 공격을 잘하지 않는 전담 수비수로 유명하고, 정성조는 KBL 최초 비선수 출신이다. 둘 다 개인 최다 득점을 기록했다.
경기 직후 김태술 소노 감독은 “어려운 상황에서 선수들이 똘똘 뭉치고 처음부터 끝까지 에너지를 잃지 않고 경기를 해줘서 정말 감사하다”며 “이번 경기를 통해 성장하고 자신감을 얻었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소노의 5연패 탈출의 제물이 된 2위 현대모비스는 1위 SK와 격차는 3경기로 벌어졌으며 3위 창원 LG와의 승차는 3.5경기로 좁혀졌다.
조동현 현대모비스 감독은 “질만 한 경기였다. 상대가 더 절실하고 강하게 나오니 밀려다니고 소극적으로 변했다. 이런 경기가 우리 어린 선수들에게는 더 어렵다. 중심을 잡지 못했다”고 돌아봤다.
이어서 “우리 선수들의 안일한 태도와 상대가 연패를 끊겠다는 절실한 생각에서 우리가 에너지적으로 떨어졌다. 상대는 압박을 강하게 하는데 우리는 압박하지 못했다. 브레이크 타임에 수비 디테일한 부분을 더 잡아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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