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4월 12일부터 6강 PO 시작...신인왕 레이스도 본격적

입력 2025. 1. 22. 오전 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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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22. 오전 10:21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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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4월 12일부터 6강 PO 시작...신인왕 레이스도 본격적

KBL 플레이오프(PO) 일정이 확정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은 21일 서울 강남구 KBL센터에서 제30기 제3차 임시총회 및 제3차 이사회를 개최하고 올 시즌 PO 일정을 정해 발표했다.

6강 플레이오프는 4월 12일부터 21일까지, 4강 플레이오프는 4월 23일부터 5월 2일까지 진행한다. 플레이오프 1~2위 팀이 겨루는 챔피언결정전은 5월 5일부터 5월 17일까지 펼쳐진다.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는 정규리그 1~6위 팀이 참가한다. 6강 플레이오프(4위-5위, 3위-6위) 승리팀이 4강 플레이오프(1위-4·5위 승리팀, 2위-3·6위 승리팀)에서 만난다. 4강 플레이오프 우승팀이 챔피언결정전(7전4선승제)에 오른다.

2025-2026 KBL 정규리그는 10월 3일에 개막한다. 현행 주당 13경기에서 11경기로 변경된다. 총경기 수는 변함없는데 휴일 경기 수가 증가한다.

신인왕 경쟁도 본격적으로 시작한다. 올 시즌 전반기까지 독보적인 활약을 보여준 신인이 없기 때문에 이번 신인왕은 더욱 치열한 싸움이 펼쳐질 것으로 예상한다.

 

 

지난 시즌에는 확실한 신인왕 후보가 있었다. 바로 창원 LG 유기상과 울산 현대모비스 박무빈이었다. 두 선수는 지난해 막판까지 경합한 끝에 유기상이 신인왕에 등극했다. 유기상은 올 시즌 올스타전 팬투표 1위를 차지하며 크블몽팀 대표가 됐다.

올 시즌 전반기 기록을 살펴보면 고등학교 졸업 신인 이근준(고양 소노)이 가장 눈에 띄고 있다. 이근준은 대학 무대를 거치지 않고 소노 선수로서 프로에 입성했다. 소노의 전력은 다소 약하기 때문에 이근준이 루키들 중 가장 많은 시간을 소화할 것으로 예상했다.

예상대로 이근준은 신인 중 가장 많은 평균 20분 38초(15경기)를 뛰고 있다. 시즌 초 주축 선수들이 연이어 부상으로 이탈하면서 이근준은 그들의 공백을 채워야 했고, 그 결과 평균 5.8점에 3점 슛 1.3개를 기록 중이며, 리바운드(4.5개) 참여도 적극적이다. 최근 그는 경미한 부상을 입었지만 조만간 코트에 복귀할 전망이다.

또 다른 고졸 루키인 박정웅(안양 정관장)은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답게 가장 많은 16경기를 소화했다. 다만 아쉬운 전반기 개인 기록과 팀 성적으로 신인왕 레이스에서 이근준에게 밀린다. 박정웅은 평균 7분여를 소화해 1.8점을 올렸고, 정관장은 최하위에서 후반기를 시작한다. 

수원 KT의 박성재는 평균 13분 이상의 꾸준한 출전 시간을 이어가고 있다. 이 외에 짧은 출전에도 3.7점 3리바운드를 해내고 있는 센터 김보배(원주 DB)도 신인왕 도전을 이어간다.

‘비선출’ 신화의 주인공인 정성조(소노)가 이근준의 라이벌이 될 가능성이 높다. 동호회 농구를 거쳐 일반인 신분으로 드래프트에 참가해 3라운드 지명을 받았던 그는 전반기 많은 기회를 잡지 못했다. 7경기에 나와 7분 34초를 뛰고 4.6점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 15일 현대모비스전에서 16점을 쏟아내 팀을 승리로 이끌었던 정성조는 이 경기 이후 신인왕 후보로 언급되며 이근준의 신인왕 라이벌로 언급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