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A 뉴스] 패배를 모르는 OKC, 셀틱스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 15연승 달성

입력 2025. 1. 6. 오전 2:12
|
최종수정 2025. 1. 6. 오전 2:40
Sungmin Cho
|
농구
[NBA 뉴스] 패배를 모르는 OKC, 셀틱스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 15연승 달성

패배를 모르는 OKC, 셀틱스 꺾고 구단 역사상 최초 15연승 달성

오클라호마시티 썬더가 홈에서 엄청난 승리를 거두며 구단 역대 최다 연승 신기록을 작성했다.

한국 시각 1월 6일, 썬더는 오클라호마시티에 위치한 페이컴 센터에서 열린 2024-25 NBA 정규시즌 홈 경기에서 동부 컨퍼런스의 강호 보스턴 셀틱스를 105-92로 제압했다.

이날 승리로 썬더는 파죽의 15연승을 달리며 서부 컨퍼런스 1위 자리를 지켰다. 썬더는 현재 시즌 성적 30승 5패로 2위인 휴스턴 로케츠에 무려 7경기나 앞서 있다.

리그 15연승이라는 기록은 썬더 구단에 있어서 의미 있는 기록이다. 구단의 전신인 시애틀 슈퍼소닉스 시절에 세운 1995-96시즌 14연승을 넘은 구단 최다 연승 신기록이기 때문이다.

게다가 신기록 달성 승리의 상대 역시 만만치 않은 강팀이었다는 점 역시 기록을 더욱 뜻깊게 만들었다. 셀틱스는 지난 시즌 NBA 우승을 차지한 강팀으로, 이번 시즌에도 동부 컨퍼런스 2위를 달리고 있다.

비록 강력한 공격력을 갖추고 있는 셀틱스지만, 썬더의 견고한 수비력 앞에서는 무용지물이었다. 특히, 후반 두 쿼터에 총 27득점으로 상대를 막아내며 역전승의 발판이 됐다.

썬더의 슈퍼스타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썬더의 슈퍼스타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

공격에서는 올 시즌 리그 최고의 스코어러인 셰이 길저스 알렉산더가 팀을 이끌었다. 이날 양 팀 통틀어 가장 많은 33득점을 만들어낸 길저스 알렉산더는 11리바운드와 6어시스트 3스틸 2블락을 곁들이며 공수에서 눈부셨다. 

재미있는 점은 썬더는 최근 네 경기에서 전부 역전승을 이끌어냈다는 점이다. 지난 미네소타 팀버울브스전에서는 12점 차 열세를 극복했고, LA 클리퍼스를 상대로는 16점 차, 뉴욕 닉스를 상대로는 14점 차, 그리고 셀틱스에는 13점 차의 열세를 뒤집었다. 해당 네 경기 전부 썬더의 경기 후반 수비력이 매우 돋보였으며, 한 박자 빠른 스위치와 도움 수비의 힘이 크게 발휘됐다.

한편, 경기에서 패한 셀틱스는 전반 코트 주도권을 장악하며 첫 두 쿼터에서 연달아 30점 이상 적립했지만, 경기 후반 놀라울 만큼 야투 부진이 이어지며 전혀 힘을 내지 못했다. 

제이슨 테이텀과 제일런 브라운 원투펀치가 각각 20득점 이상씩 가져갔지만, 주전 가드인 즈루 할러데이의 야투가 말을 듣지 않았으며, 식스맨인 페이튼 프리처드가 무득점으로 묶인 것 역시 셀틱스에는 몹시 아쉬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