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3P 13개' KT, 삼성 꺾고 4연패 탈출...삼성은 2연패
수원 KT가 후반기 첫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연패 수렁에서 탈출했다.
KT는 지난 22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홈 경기에서 삼성을 74-65로 눌렀다.
이로써 4연패 늪에 빠지며 전반기를 마무리했던 KT는 홈에서 4연패에서 탈출하면서 후반기 첫 경기 승리를 챙겼다. KT는 23일 오전 기준으로 시즌 성적 16승 14패로 공동 3위 창원 LG와 대구 한국가스공사(이상 17승 13패)와 격차를 1경기로 좁힌 5위에 머물렀다.
4연패 탈출이 간절했던 KT는 이날 3점 슛 성공률 41%를 기록하는 등 외곽이 폭발했으며 무려 3점 슛을 13개를 꽂아 넣었다.
무엇보다 전반기 내내 아쉬웠던 문성곤이 3점 슛 4개를 포함해 12점을 올렸고, 신인 박성재는 3점 슛 3개를 성공해 ‘신인왕’ 경쟁에 박차를 가했다. 아울러 하윤기가 16점 6리바운드 4어시스트, 레이션 해먼즈가 11점 6리바운드로 제 몫을 해냈다.
경기 초반 주도권을 잡은 팀은 삼성이었다. 그러나 문성곤과 해먼즈의 연이은 외곽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온 KT는 하윤기 덩크까지 나오면서 격차를 조금씩 벌렸고, 쿼터 막판 아스마엘 로메로의 앨리웁으로 26-18로 달아나며 1쿼터를 마무리했다.
2쿼터 흐름 역시 달라지지 않았다. KT가 한때 점수 차를 15점까지 벌려 놨지만, 쿼터 막판 최성모를 앞세워 추격에 불을 지핀 삼성에 KT는 43-35, 8점 차 리드한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에도 흐름은 달라지지 않았다. KT는 고비마다 터지는 3점으로 한번 잡은 리드를 놓지 않고 격차를 벌렸으며 결국 KT가 8점 차로 승리를 거뒀다.
경기 후 문성곤은 "사실 그동안 저 스스로도 제가 안타깝다고 생각했을 정도였다. 작년 챔프전부터 정말 안 되는 상황이 많이 나와서 스스로 내려놓을 정도로 많이 힘들었다. 감독님과 이야기를 많이 나눴고 냉정하게 저 스스로를 돌아보는 시간이 있었다”며 현재 심정을 털어놓았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이 연패를 끊고자 하는 의지가 컸다. 이기고자 하는 마음이 통했다. 상대 팀(삼성)의 이정현, 코피 코번을 막은 게 승리 요인인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전했다.
한편, 이날 패배로 연패에 빠진 삼성은 7위 부산 KCC와의 승차가 1.5경기로 벌어진 8위에 머물렀다. 삼성은 리바운드 싸움에서 35-29 우위를 차지했지만, 3점 슛 성공률 22.2%(6/27)에 불과하며 패했다.
특히 팀 에이스 코피 코번의 침묵이 뼈아팠다. 코번은 이날 무득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했는데, KBL 데뷔 2년 차인 코번의 무득점은 이번이 처음이다.
패장 김효범 삼성 감독은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다. 제가 부족한 것 같다. 동기부여를 어떻게 하면 더 줄 수 있을지 반성하는 경기였다"고 경기를 총평했다. 이어 "선수들과 개인적으로 면담이나 대화로 동기 부여를 시켜야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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