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허훈' 돌아온 KT, KCC 꺾고 새해 첫 승...단독 3위 도약
에이스 허훈이 컴백한 수원 KT가 부산 KCC를 꺾고 새해 첫 경기를 승리로 장식했다.
KT는 지난 1일 수원 kt 아레나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KCC와 홈 경기에서 1차 연장 승부 끝에 KCC를 86-68로 제압했다.
이로써 이 경기 직전 대구 한국가스공사와 함께 공동 3위에 있던 KT는 시즌 성적 14승 10패를 기록하며 가스공사를 4위로 내려보내고 단독 3위에 올랐다.
팽팽한 접전 끝에 KT는 42-46으로 뒤처진 채 전반을 끝냈다. 3쿼터 들어 문정현과 레이션 해먼즈의 활약으로 동점을 만들고, 최진광의 3점 슛으로 역전에 성공해 기세를 올리며 흐름을 4쿼터까지 이어가 KT가 18점 차로 승리를 확정했다.
당일 경기 승리 요정은 허훈이었다. 해먼즈가 19점 8리바운드, 하윤기가 17점으로 활약했지만, 그동안 부상으로 결장했던 허훈이 복귀하면서 후반에만 11점을 올려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훈은 경기 직후 “많이 다쳐서 그만큼 복귀도 많이 한다. 새해에는 부상 없이 경기를 잘 치르자는 마음으로 뛰었다. 많은 팬 분들이 오셨는데 좋은 모습 보이고 싶었다”며 승리 소감을 언급했다.
이어서 현재 몸 상태에 대해서는 “발바닥 통증이 남아있긴 한데 관리하면서 충분히 시즌을 치를 수 있는 정도다. 괜찮을 것 같다. 체력적인 부분도 그렇고 경기를 많이 뛰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점차 좋아질 것이라 믿는다. 길게 보고 할 생각이다”고 설명했다.
승장 송영진 KT 감독은 “확실히 허훈이 들어오니까 공격에서 숨통이 트이는 것 같다. 그 전에 (하)윤기가 몸이 안 올라온 부분도 있겠지만, 훈이와(의) 픽앤롤로 윤기도 같이 살아나는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해먼즈 파울 트러블이 줄어든 부분에 대해서는 “확실히 수비도 하려고 하고 파울 조절도 되고 있다. 다만 우리가 생각했던 것보다 3점이 떨어져서 그 부분이 조금만 컨디션을 찾아주면 좀 더 좋은 경기를 하지 않을까 싶다. 슛 연습은 본인이 열심히 하고 있다”며 선수에 대한 믿음을 보여줬다.
반면 ‘디펜딩 챔피언’ KCC는 이날 패배로 3연패 늪에 빠지며 시즌 성적 10승 14패로 7위에 머물렀다. 앞으로 힘겨운 중위권 싸움을 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송교창 등 기존 부상 선수들에 이날 최준용, 정창영까지 추가로 부상 이탈해 KCC는 4쿼터에 무기력하게 무너지며 7점에 그쳤다. 허웅이 3점 슛 4개 등 19점 8어시스트, 이승현도 12점 12리바운드로 분전했지만, 디온테 버튼이 24분 51초 동안 6점, 리온 윌리엄스가 15분 9초 동안 4점에 그쳤다.
패장 전창진 KCC 감독은 “54경기를 치르는 동안 많은 일이 일어난다. 많은 일이 안 일어나는 팀들이 상위권에 있다”며 “외국인 선수 선발도 잘못했고, 여러 가지로 제가 볼 땐 (감독으로서) 책임감을 느낀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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