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벨란겔 36득점 원맨쇼' 가스공사, 114득점으로 삼성전 대승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시즌 첫 100득점을 돌파해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난 4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3라운드 서울 삼성과의 원정 경기에서 114-77, 37점 차로 대승했다.
경기 시작부터 단 한 차례도 리드를 내주지 않으며 2025년 첫 경기를 승리로 기록한 가스공사는 시즌 14승째(10패)를 기록하며 3위 수원 KT(15승 10패)와 0.5경기 차 좁힌 4위에 머물렀다.
가스공사가 올린 114점은 이번 시즌 KBL 팀 최다 득점이며 가스공사의 창단 2번째 한 경기 최다 득점이다. 37점 차 역시 이번 시즌 최다 점수 차 승리다.
당일 경기 승리의 주역은 샘조세프 벨란겔이었다. 벨란겔은 29분 27초를 소화하며 3점 슛 6개로 36득점 3리바운드 8어시스트 3스틸을 기록, 야투 역시 17개 시도 중 12개를 성공하며 야투 성공률 역시 70.6%로 높았다.
경기 직후 벨란겔은 “팀이 함께 이룬 승리라고 생각하고, 시즌 중에 큰 역할을 할 수 있는 경기였는데, 그 경기에 승리할 수 있어서 기쁘다”는 소감을 남겼다.
1쿼터부터 리드를 잡은 가스공사는 25-23으로 2쿼터를 출발했다. 벨란겔은 2쿼터 10분 동안 17점을 몰아쳤으며 3쿼터에는 16득점을 더해 4쿼터를 88-58로 한참 앞선 채 시작했다. 사실상 경기를 끝낸 것이다. 벨란겔은 4쿼터 2분 45초를 소화한 뒤 그대로 휴식을 취했다.
벨란겔이 올린 36득점은 자체 KBL 커리어-하이 기록이다. 기존 기록은 2023년 11월 25일 부산 KCC전에서 기록한 30득점이다. KBL 아시아쿼터 역대 최다 득점(종전 원주 DB 이선 알바노 33득점)이다. 벨란겔은 이 기록에 대해 “경기 끝나고 선수들이 얘기해줘서 알게 됐다”고 짧게 언급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후 “선수들이 하려고 하는 의지가 강했다. 홈 경기에서 삼성에 졌었는데, 시작부터 집중한 부분이 잘 됐다. 그게 이어져서 리바운드나 수비에서 로테이션이 좋았고, 득점에서는 외곽 슛까지 잘 된 것 같다”며 선수들을 칭찬했다.
이어서 “벨란겔의 원맨쇼라고 볼 수 있다. 벨란겔과 (앤드류) 니콜슨이 잘 끌어줬다. 니콜슨의 발목 부상이 아쉽지만, 선수들이 농구 영신에서 늦은 경기를 하고 밸런스가 안 맞았을 텐데도 집중력을 보여줘서 칭찬해 주고 싶다”고 밝혔다.
반면 이 경기 패배로 2연패 늪에 빠진 삼성은 시즌 17패(7승) 째 기록하며 10위 안양 정관장(7승 18패)과 0.5경기 유지 중인 9위에 머물렀다.
김효범 삼성 감독은 경기 직후 “우선 팬들에게 너무 죄송하다. 그러나 희망적인 부분은 마커스 데릭슨이 돌아오면 유기적인 농구를 할 수 있을 것 같고, 코피 코번이 정상적인 몸 상태로 돌아온다면 인사이드에서 좋은 모습 보여줄 것 같다”며 경기를 총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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