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가스공사, LG 잡고 2연패 탈출...10승 고지 밟아

입력 2024. 12. 10. 오전 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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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4. 12. 12. 오후 1:58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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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가스공사, LG 잡고 2연패 탈출...10승 고지 밟아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창원 LG를 잡고 연패 수렁에서 벗어났다.

가스공사는 지난 9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5시즌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2라운드 LG와의 홈 경기에서 LG를 85-78로 눌렀다.

이로써 가스공사는 연패 탈출과 함께 시즌 10승(6패) 고지를 밟으며 수원 KT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자리했다. 2위 울산 현대모비스(11승 5패)와는 1경기 차로 좁혔다.

김낙현과 정성우가 한 경기 만에 동반 복귀했다. 특히 김낙현의 복귀로 가스공사는 연패 늪에서 탈출할 수 있었다. 전반을 47-38로 앞섰던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부터 야투 난조로 약 4분여간 무득점에 그치며 47-47 동점까지 허용했다.

그러나 4쿼터 들어 김낙현이 폭발하며 승리의 기세는 가스공사 쪽으로 기울기 시작했다. 김낙현은 4쿼터에만 14점을 몰아넣었고, LG의 추격을 따돌리고 가스공사의 승리를 이끌었다. 김낙현은 이날 3점슛 2개 포함 16점 5어시스트를 기록했다.

김낙현 뿐만 아니라 앤드류 니콜슨이 19점 10리바운드 2스틸로 가스공사의 공격을 이끌었고, 샘조세프 벨란겔(12점 3어시스트 3스틸), 유슈 은도예(11득점 7리바운드)도 활약하며 지원 사격했다.

 

 

경기 직후 김낙현은 “힘든 경기를 잘 마무리할 수 있어서 다행이다. 연패도 끊어서 기분 좋다. 선수들이 잔부상이 있는 상황에서 큰 부상으로 가지 않고 승리로 마무리해서 그게 제일 큰 성과다”라며 승리 소감을 밝혔다.

이어서 “휴식이 도움이 됐다. 잘 쉬고 잘 먹으면서 컨디션을 올리기 위해 노력했다. 단순히 몸 상태가 떨어져서 쉰 게 아니라 여러 개인 사정상 감독님께서 배려를 해주신 것이다. 잘 쉬고 잘 준비해서 나왔다”고 이야기했다.

반면 가스공사를 잡고 다시 올라가길 바랐던 LG는 이날 패배로 10패(5승)째 기록하며 9위 고양 소노(5승 11패)와는 반 경기로 좁혀진 8위에 머물렀다.

두경민이 부상으로 전열에서 이탈한 상황에서 이날 슈터 전성현까지 가벼운 부상으로 빠져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다. 3쿼터부터 매섭게 추격하며 동점까지 만드는 데 성공했지만, 팀 내 슈터가 이탈한 LG는 승부처에서 가스공사를 꺾을 수 없었다.

전반적으로 부진했지만, 가장 아쉬웠던 선수는 대릴 먼로다. 먼로는 이날 8분 35초를 출전해 2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4실책을 기록했다. 이날 LG의 팀 실책은 12개다. 

조상현 LG 감독은 경기 직후 “집중력이 안 좋아서 말도 안되는 실책을 했다. 슛 쏘고 안 들어간 뒤 파울이고 아니고의 문제가 아니라 그다음 동작에서 백코트를 안 했다”며 “휘슬이 불릴 때까지 집중해달라고 주문을 했는데 집중력이 떨어졌다”고 먼로 경기력을 비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