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니콜슨 버저비터' 가스공사, KT 꺾고 2연패 탈출... KT는 4연패

입력 2025. 1. 17. 오전 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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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수정 2025. 1. 17. 오후 12:21
Eunji Ki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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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구
[KBL 뉴스] '니콜슨 버저비터' 가스공사, KT 꺾고 2연패 탈출... KT는 4연패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앤드류 니콜슨의 버저비터로 짜릿한 승리를 거뒀다.

가스공사는 지난 16일 대구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정규리그 4라운드 수원 KT와의 홈 경기에서 76-74로 신승을 거뒀다.

이로써 2연패 늪에서 탈출한 가스공사는 시즌 17승 13패를 기록하며 창원 LG와 공동 3위에 자리 잡았다. 아울러 이날 승리로 가스공사는 홈 3연승을 달렸다.

전반전은 가스공사가 31-34로 근소하게 뒤진 채 끝났다. 2쿼터 KT에 흐름을 내주며 한때 10점 차까지 뒤처졌던 가스공사는 3쿼터 시작과 함께 전현우의 3점슛을 시작으로 연속 16점을 몰아치며 순식간에 47-34, 13점 차이로 앞섰다. 

3쿼터 중반 이후 흐름을 빼앗겨 56-55, 1점 차로 앞선 채 마무리했던 가스공사는 4쿼터 시소게임을 벌여 역전과 재역전, 동점의 연속인 접전을 펼쳤다. 

경기 종료 18.1초를 남기고 74-74, 동점 상황에서 정성우가 한희원에게 파울을 했다. 가스공사가 팀 파울이었기에 한희원에게 자유투가 주어질 예정이었다. 가스공사가 파울챌린지를 요청했다. 비디오 판독 결과 오히려 한희원의 파울로 정정되었다. 가스공사는 마지막 공격 기회를 잡았다.

 

 

가스공사는 니콜슨의 종료 부저와 함께 던진 점퍼가 림을 가르며 가스공사를 승리로 이끌었다. 경기 집중력을 끝까지 잃지 않았던 니콜슨이 팀을 연패 늪에서 끌어 올렸다.

가스공사 승리의 주역인 니콜슨은 34점 14리바운드 2블록을 기록하면서 활약했다. 샘조세프 벨란겔 또한 15점 4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전현우도 중요한 순간 외곽포를 성공하면서 11점 3스틸을 기록했다.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경기 종료 후 “전 경기에서 열심히 했지만, 결과가 좋지 못했다. 오늘은 선수들이 처음부터 집중을 했다. 수비에서 집중력이 좋았다. 시간이 지나면서도 집중을 잘해준 것 같다. 3쿼터에 약간 안일하기도 했다. 그런 부분은 반성해야 할 것 같다. 그래도 선수들이 모두 고르게 활약해 줬다. 재밌는 경기를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는 말을 남겼다.

한편, 3연패 탈출이 시급했던 KT는 끝까지 활약하며 경기를 접전으로 이어갔지만, 마지막 집중력 부재로 패하며 4연패 늪에 빠졌다. 이로써 시즌 성적 15승 14패로 공동 3위 LG, 가스공사와 1.5경기 차 벌어진 5위에 머물렀다.

경기 직후 송영진 KT 감독은 “선수들이 브레이크 전에 연패를 끊기 위해 노력을 했다. 열심히 해줬지만, 마지막에 집중력이 한국가스공사가 좋았다. 니콜슨 막는 게 버거운 면도 있었다”며 패배 소감을 남겼다.

조엘 카굴랑안(15점 6어시스트), 이스마엘 로메로(14점 5리바운드), 팀의 주포 허훈(16점)이 분투했지만, 패배로 빛이 바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