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뉴스] '손가락 욕설' 가스공사 은도예, 제재금 20만원 징계
대구 한국가스공사 유슈 은도예가 비신사적 행위로 인해 제재금 20만 원 징계를 받게 됐다.
KBL은 15일 오전 10시 제30기 제8차 재정위원회를 진행했다. 안건은 은도예의 비신사적 행위 관련이었다.
은도예는 지난 7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4라운드 서울 SK 나이츠와의 맞대결 4쿼터에 3점 슛을 성공한 뒤 백코트 하는 과정에서 가운뎃손가락을 펼쳐 욕을 했다. 중계 화면에 이 모습이 고스란히 잡히기도 했다.
재정위원회는 은도예의 비신사적 행위와 관련해 은도예의 소명 등을 들은 뒤 제재금 20만 원을 부과하기로 결정했다.
KBL에서 손가락 욕설로 제재금을 부과받은 사례는 2010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아이반 존슨(당시 KCC)은 경기 도중 상대 팀 선수의 다리를 걸어 넘어뜨리고 경기 후 상대 팀 감독을 향해 손가락 욕설을 하는 등 물의를 일으켜 제재금 600만 원과 영구 제명 징계를 받았다.
지난 14일 원주 DB와의 경기를 앞두고 강혁 가스공사 감독은 은도예 행동에 대해 "그날 경기가 끝나고도 얘기를 했었다. 자밀 워니와 장난을 친 거라고 하더라. 장난으로 트래쉬 토크를 주고받다가 그런 행동을 하게 됐는데, 본인도 하지 말았어야 할 행동이란 걸 알고 있다. 굉장히 반성을 하고 있고, 다시는 그러지 않겠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한편, 2021년에 창단한 가스공사는 전반기 창단 첫 7연승이라는 성적을 남기며 시즌 17승 13패로 마무리하며 창원 LG와 나란히 공동 3위에 위치 중이다.
LG와의 원정 개막전에서 3점 차(67대70) 패배를 당했을 때만 해도 가스공사가 상위권 경쟁을 이어갈 것이라는 예상을 하지 못했다. 하지만 원주 DB와의 경기에서 30점 차(92대62) 대승을 거둔 직후 줄줄이 승전보를 올리며 1라운드 7승 2패, 리그 1위로 마쳤다.
1라운드 선두 요인은 샘조세프 벨란겔 - 김낙현 - 정성우로 이어지는 '3가드 전술'이었다. 특히 '주포' 앤드류 니콜슨(평균 21점, 8.7리바운드)과 힘과 높이를 바탕으로 한 은도예의 활약으로 가스공사는 올 시즌 돌풍의 주역이 됐다.
다만 2라운드 접어들면서 주축 선수들의 부상과 ‘가드 전술’로 인한 체력적인 한계에 부딪히면서 연승도 연패도 없는 '퐁당퐁당' 경기를 펼치며 주춤 중이며 3, 4위를 오가다 공동 3위로 전반기를 마쳤다.
지난 시즌 전반기를 10승 20패 승률 0.333 공동 8위로 마감했던 것과 비교하면 올 시즌 가스공사는 플레이오프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후반기에는 전반기 상위권 경쟁을 펼쳤던 가스공사의 체력 문제가 발목을 잡았던 만큼, 이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다.
오는 25일 고양 소노와의 원정 경기를 시작으로 후반기를 시작하는 가스공사가 봄 농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갈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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